루디 게이는 다시 이전 팀동료를 만났습니다. 라우리-드로잔-게이로 들이박던 공격 농구의 시기가 한 1년 정도 있었었죠. 그때 셋이 죽이 잘맞는다는 이야기도 있었고요. 우울증을 앓고 있고, 이번 트레이드로 또 멘붕이 왔을 드로잔에게 게이의 존재가 이름만큼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반면에 스퍼스는 퍼러미터 수비력을 다 놓았습니다. 이제 확실히 일선 수비의 코어는 머레이입니다. 그린-레너드로 보여주던 질식 수비는 앞으로 보기 어려울 거고,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머레이가 많이 보일 듯 싶습니다. 내년 스퍼스의 수비지표와 토론토의 수비지표가 어떻게 바뀔 지가 기대되네요. (단, 토론토는 팀케미가 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토론토는 그린-레너드-이바카-발렌시우나스라는 수비벽을 얻었습니다. 인사이드에 발이 빠른 선수가 없다는 게 단점이긴 하나, 라우리-판블릿으로 대표되는 가드 중심의 빠른 농구를 구사하던 라인업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토론토는 추가적으로 달릴 수 있는 빅맨을 한명 더 영입해야 할 겁니다.
일단 토론토는 올시즌 사치세를 감수하고 가네요. 몰랐는데 카와이에게 트레이드 키커가 있었습니다. 카와이의 페이롤이 20M->23M으로 늘어나 토론토가 3M 더 샐캡이 늘었습니다.(교환 샐러리는 30M <> 33M) 사치세 라인에서 15M 이상으로 올라가면 누진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대강 2M 전후의 베테랑 미니멈 익셉션으로 빅맨을 추가하겠네요.
차기 시즌 종료 후 토론토는 발렌시우나스, 레너드, 마일스, 그린의 옵트 아웃 및 fa를 앞두게 되고, 모두 포기하는 경우 오프시즌 캡스페이스를 85M에서 시작합니다. 풀맥스 한명을 받을 수 있으나 fa선수들이 선호하는 곳이 아니라서 아마 재미는 못볼겁니다. 상상해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지미 버틀러를 영입하고 라우리와 어빙을 교환하는 s&t이겠네요....그저 상상만 해보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