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새로운 A대표팀 감독 선임에 나섰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지난 수 개월 동안 준비한 한국 축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철학을 정립하면서 새로운 감독의 기준도 마련했다.
김판곤 위원장과 선임위는 신태용 감독에 대한 평가와 함께 자신들이 마련한 감독 후보들과의 경쟁을 공언했다.
▲ 한계 드러낸 신태용 축구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분명 한계를 드러냈다.
2016 리우 올림픽 8강,
2017 U-20 월드컵 16강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독일을 꺾는 결과를 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오판으로 무너짐
리우 올림픽
8강 상대였던 온두라스의 역습을 뻔히 알고도 공격에 무게를 두다 역습 한 방에 실점하며 패
U-20 월드컵
체력 관리에 실패하며 16강에서 탈락
러시아 월드컵
선수단의 피로누적을 자초하는 선수단 운영 실패
스웨덴전의 수비적인 전략과 선수 기용도 문제
스웨덴전에서는 자기 진영에서 지키기 급급한 축구를 했다.
전력 감추기는 이유가 되지 않는다
▲ 박수 받으며 퇴장할 기회 놓쳤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돌아왔다.
대표팀이 귀국한 뒤 곧바로 화제가 된 것은 신태용 감독의 유임 여부
유임 여론도 있었지만 신태용 감독이 먼저 용퇴를 밝히는 것이 옳았다.
8년 전 허정무 감독의 사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을 달성한 뒤 여론
허정무 감독의 유임
그러나 허정무 감독은 며칠의 숙고 시간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용퇴를 밝힘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는 것
모두가 허정무 감독의 결정을 존중
그는 박수를 받으며 대표팀을 사임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본을 16강에 올려놓은 니시노 아키라 감독 사례
결과는 조별리그 1승 1무 1패
그리고 16강 진출
니시노 감독은 귀국 후 당초 계약대로 2개월 임기만 한 뒤 지휘봉을 내려놓겠다 밝힘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 사례
그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스페인 감독 취임
데뷔전이 월드컵 조별리그
16강이라는 스페인의 이름에 걸맞지 않은 성적으로 월드컵을 마침
누구도 그를 탓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에로 감독은 모든 짐을 자신이 안고 사임했다
신태용 감독도 이러한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그는 지난해 8월 취임 초부터 온갖 비판과 비난에 시달렸다.
하지만 독일전 승리로 부정적인 목소리를 바꿨다.
유임을 원하더라도 책임을 갖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면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었다.
취임 초부터 가시밭길을 가던 그였지만 마지막은 꽃길을 갈 수 있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침묵하고 있음
지금 분위기는 선임위가 자신에게 내릴 평가를 기다리는 모습
차라리 평가를 내리기 전 물러나겠다고 밝히면 선임위의 감독 선임 작업도 한층 빨라질 수 있다
http://m.sport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139&aid=0002094371
요약: 멋있게 사임 하면 박수 받고 떠날수 있었는데 훗날 재평가 되기도 하고 왜 그길을 선택하지 않고 침묵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