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7월 8일, 그 해 프랑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가장 큰 도전을 맞았던 생드니에서 20년이 지났다.
8강에서 독일을 제압한 크로아티아 사상 최고의 '황금 세대'는 대회의 홈 팀과 맞붙게 되었다.
에메 자케의 프랑스는 유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다보르 슈케르, 로베르트 프로시네치키, 그리고 로베르트 야르니와 같은 스타 선수들의 존재는 프랑스로 하여금 전력을 다하게 만들었다.
프랑스는 릴리앙 튀랑의 두 골로, 힘든 한 해를 보냈던 크로아티아 국민들에게 환희를 안겨준 선수들의 꿈을 박살내버렸다.
크로아티아는 여전히 전쟁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스포츠는 그들에게 탈출구였다.
선수들은 국가의 '아이돌'로 떠올랐고 세계를 놀라움에 빠트렸다.
당시 이반 라키티치는 10살, 루카 모드리치는 12살에 불과했고, 1994년에 태어난 마테오 코바치치는 기억조차 희박하다.
한동안의 침체 끝에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고, 운명은 그들을 1998년 프랑스의 주장이었던 디디에 데샹과 다시 만나게 했다.
크로아티아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생드니의 기억을 잊을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현재 크로아티아 축구 협회의 회장으로 있는 슈케르와 함께, 항상 1998년의 성과에 가려진 세대는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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