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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비 파울러 "케인아 떠나라. 나처럼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 작성자: 에베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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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317
  • 2021.04.20


원 출처: http://www.mirror.co.uk/sport/football/news/harry-kane-needs-leave-tottenham-23932755
번역 출처: http://www.fmkorea.com/3533214172 에펨코리아 콜린벨



금요일 밤, 해리 케인이 나의 프리미어 리그 득점 기록을 따라잡았을 때, 그는 또 하나의 내 기록을 따라잡았다. 프리미어 리그를 우승하지 않고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라는 사실이다. 솔직히, 이전에는 이 기록을 알지 못했지만, 나는 이 의심쩍은 영예를 얻었다. 나는 내가 타이틀을 따내지 못했던 사실이 항상 나를 아프게할 것이라는 걸 정말이지 잘 알고 있다. 몇 번이고 가까운 위치까지 갔던 좋은 팀에 있었지만, 결국 우리는 타이틀을 따낼만큼 좋은 팀은 아니었고, 이는 고통스럽다.

지나오는 과정에서는 이런 점이 충분히 느껴지지 않는다. 항상 '올해가 적기야', '몇몇 영입이 성사되면, 이번엔 이루어질거야'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내게 '트로피가 없는 것은 어떤 기분인가?'라고 물어봤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뭐가 있겠는가?

내가 그런 사실에 항상 압도되는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언제나 생각은 한다. 지금도 말이다. 나는 결코 우리 팀이 당연하게 우승할 거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우승은 항상 우리가 쟁취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내가 최근 경기를 뛰지는 않아서 어리석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나는 여전히 '만약'이라는 단어를 생각한다.

나는 내가 챔피언에 오를만한 팀의 일원이 되기에 충분한 선수였음을 알고 있다. 1군 선수로서 첫 세 시즌 동안 골망을 30번도 넘게 흔들게 되면, 자신이 무언가를 얻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선수들이 '내가 은퇴하면, 트로피를 따낸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항상 듣는다. 얄궂은 사실은, 트로피를 따내지 못하면 어차피 그런 생각을 하게된다는 것이다.

(해리) 케인은 이 사실을 믿어야만 한다. 이제 그는 각기 다른 다섯 번의 시즌에, 20득점을 넘게 기록하고 있고, 앨런 시어러, 세르히오 아구에로, 그리고 티에리 앙리만이 이를 이루었다. 그들은 레전드이고... 챔피언이기도 하다.

케인은 이제 자신의 커리어에서 큰 움직임을 이룰 한 번의 기회만이 남았음을 알고 있을 터다. 그리고, 만약 그가 후회 없이 커리어를 보내고 싶다는 점이 명확하다면, 나처럼 '만약 그랬다면'이라는 말을 생각하지 않고 싶다면, 그러면 그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가 스퍼스에서 트로피를 따낼 수 있을까?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심지어, 스퍼스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도 불투명하다. 여름에는 다른 매니저가 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즉, 다시 리빌딩과 기다림의 시간이 찾아온다는 소리다.

관심있는 구단들도 있을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강력하게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도 마찬가지다. 양쪽 팀은 의심의 여지없이 그에게 있어서 유력한 선택지들이다. 누가 아는가, 그가 유나이티드를 종착지로 데려다 줄 마지막 퍼즐조각일지, 그리고 만약 시티가 사인한다면 어떨지. 누구든 다른 프리미어 리그 구단의 팬이라면 생각해볼만한 이야기다.



리버풀의 레전드이자 안필드의 신이라고 불리기던 했던 로비 파울러가 본인 이름으로 기고한 칼럼입니다. 이 아저씨도 무관 딱지가 붙어있습니다. 물론...

FA Cup: 2000–01
Football League Cup: 1994–95, 2000–01
UEFA Cup: 2000–01
UEFA Super Cup: 2001

전성기가 지난 타이밍이지만 자잘하게 컵 대회 우승을 몇개 챙기긴 했습니다. 반면 해리 케인은 찐무관이죠.

무관이라는 커리어를 보낸 사람이 덤덤하고 솔직하게 술회한 칼럼인데 꽤 인상적이어서 번역이 잘 된 것을 찾아 가져와봤습니다. 선수 당사자 입장에서 어떤 느낌이 드는지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기도 하고요.

해리 케인은 올해 여름에 28살이 됩니다. 사실 이적 타이밍만 보면 이미 늦었어요. 그럼에도 지금까지 토트넘에 남아있는 것은 클럽에 대한 그의 애정 때문이었습니다.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클럽을 사랑한다니 뭐니 인터뷰를 많이 남기긴하지만 케인처럼 언행을 확실하게 일치시키는 선수는 진짜 몇 없죠. 대부분 뜯어보면 본인의 기량과 입지에 걸맞는 이야기들을 남기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이거 며칠된 인터뷰입니다. 슈퍼리그로 축구계가 뒤집히기 전, 그리고 조세 무리뉴가 토트넘에서 경질되기도 전. 지금은 뭐 이야기가 많이 달라졌는데 일단 올리려고 킵해뒀던 글이라 폐기할까 말까 하다가 올려봅니다.

무리뉴의 경질 비하인드 루머를 보면 끝까지 무리뉴를 지지한 토트넘의 마지막 선수 단 1명이 해리 케인이었다고 하죠. 자세만큼은 참 대단한 선수입니다. 존경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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