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품격 ‘酒酒’ 인터뷰 [축생술집]
‘기분 좋게’ 은퇴하고 ‘재미있게’ 사는 축구인
현영민 MBC 축구 해설위원
유쾌한 인터뷰였다.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인터뷰이 현영민 해설위원은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술자리 내내 미소가 끊이질 않았고, 경청할 줄 알았으며, 배려심도 높았다. 삶에 대한 만족도도 컸다. 진심을 담아 “요즘 정말 행복해요”를 반복하는 그 덕분에, 맞은편 술잔까지 행복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또 하나는 좋은 날씨와 풍경이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청명한 봄밤, 논현동 퇴근길 교통 정체를 풍경 삼아 잔을 기울이니 세상 여유로웠다. 그가 한사코 술값을 내려던 것과 다음엔 꼭 계산하겠다고 약속한 건 논외다. ‘기분 좋게’ 축구 선수에서 은퇴하고, 요즘 그 누구보다도 ‘재미있게’ 살고 있는 그와의 유쾌했던 술자리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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