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풋볼리스트'를 통해 "나비 케이타는 최근 자신이 한 문신에 대한 걱정과 실망을 함께 보내준 팬들의 관심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며 처음 문신을 할 당시 매사 긍정적인 자신의 인생관을 담는다는 의미로 '햇살'을 표하겠다는 의미였으며, 특정 국가나 문화 혹은 특정한 민족주의, 역사적 사건이 연계될 수 있음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고, 리버풀은 케이타의 의견을 믿고 존중하는 입장이다"고 했다.
리버풀은 논란을 인지한 케이타에게 아시아에서 온 우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케이타가 '햇살' 혹은 '긍정'의 의미로 신체에 담은 문신을 지우라고 강요할 수 있는 권한은 없었기에 시간을 줬다. 케이타는 구단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리버풀은 "(케이타는)팬들이 보내준 메시지와 관심을 하나도 빠짐 없이 읽고, 개인적으로 (해당 이미지에 대한) 조사와 고민을 거듭했다"고 했다.
리버풀은 케이타의 의사 결정을 기다렸다.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리버풀의 내부 일부에서는 구단 이미지, 아시아의 팬 베이스 등을 고려해 빠르게 케이타의 결정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스스로 충분히 성숙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구단의 책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한다. 리버풀은 케이타를 믿었고, 결국 케이타는 답을 내놨다.
리버풀은 케이타의 결정에 대해 "고민의 결과로, 문신에 대해 향후 논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명확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케이타는 자신의 믿음이나 행위 등이 어떠한 팬에게도 잘못 전달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문신의 이미지를 변경할 것이다. 모든 결정은 자신의 의사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리버풀은 케이타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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