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43)이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낸 잉글랜드 대표팀을 평가하며 예전 팀동료 박지성을 예로 들었다.
이 중에서도 네빌은 제시 린가드의 헌신적인 활약을 돋보였다며 칭찬을 거듭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자신이 맨유에서 함께 뛴 박지성이 여러모로 린가드와 흡사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네빌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늘 맨유의 박지성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포함해 모든 이들은 당시 맨유를 떠올리며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를로스 테베스를 얘기한다. 그러나 당시 맨유라는 톱니바퀴에서 톱니 역할을 해준 선수는 박지성이다. 2007-08 시즌만 놓고 보면 오언 하그리브스도 이러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린가드도 비슷한 유형"이라고 밝혔다.
이어 네빌은 "이러한 선수가 없으면 팀의 중심도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린가드의 활약을 가리키며 "역동성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물론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이 그를 믿어준 덕분이다. 린가드는 항상 공간으로 침투한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이라면 린가드가 자신을 스쳐 지나가는 침투를 할 때마다 활약하기가 더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전부터 네빌은 박지성을 어린 선수들이 표본으로 삼을 만한 존재로 꼽았다. 그는 2014년 2월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스널이 바이에른 뮌헨에 0-2로 완패하자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의 움직임을 지적하며 "박지성처럼 뛰어다녔어야 했다"고 말했었다. 이어 네빌은 작년 4월에도 린가드에 대해 "박지성이 그랬듯이 린가드처럼 동료를 도와주는 선수가 있는 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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