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와 러시아는 새로운 도핑 스캔들에 연루되었다. 본지는 러시아 정부에 의해 자행된 도핑과 은폐 시도에 관련된 증거를 공개한다.
러시아 체육부는 이번 월드컵 러시아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되었던 루슬란 캄볼로프의 도핑 적발 사실을 은폐하려 했으며, 소변 샘플을 바꿔치기까지 했다.
FIFA는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 은폐 시도에 대해 이미 18개월 전에 서면 보고를 받았으나, 러시아 축구 협회나 체육부에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았다.
FIFA는 이 문제에 대해 1년 이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러시아 선수들에 대해 아직까지 한 번도 공식적으로 혐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두루뭉술한 성명만 발표한 상태이다.
메일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 러시아 엘리트 축구 선수들이 러시아 정부가 진행한 도핑 프로그램의 수혜자라는 강력한 증거가 있으며, 올림픽에서 징계를 받은 대형 약물 스캔들에 축구 선수들도 연루되어 있다.
- 대표적으로, 루슬란 캄볼로프는 2015년 5월 약물 테스트에서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지난 달까지 러시아 월드컵 예비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다.
- 모스크바 반도핑 연구실 책임자로 근무하다가 내부고발자로 돌아선 그리고리 로드첸코프가 제시한 이메일, 다이어리 증거 및 구두 증언에 따르면, 러시아 체육부의 지시로 캄볼로프의 테스트 결과가 은폐된 후 '사라졌다'.
- 캄볼로프 본인도 스테로이드 사용을 인정했으나, 변호사는 사용을 허가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보부에서 캄볼로프의 소변 샘플을 다른 종목 선수의 깨끗한 소변 샘플과 교체했다는 문서 증거가 남아있다.
- 러시아가 도핑 적발 내역을 은폐했기 때문에, FIFA는 캄볼로프를 포함한 다수의 도핑 적발 사건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WADA 조사관들이 증거를 찾아낸 후에야 FIFA는 도핑 사건을 인지하게 되었다.
캄볼로프를 포함해 최소 34건의 도핑 의혹이 있지만, FIFA는 18개월째 움직이지 않고 있다. 그 중 23건은 2014 월드컵 러시아 대표팀 선수들과 연관되어 있다.
캄볼로프는 지난 달 '부상'으로 러시아 월드컵 예비 명단에서 제외되었으며, 그 이후 FIFA는 러시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이 도핑 의혹과 무관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WADA 조사관인 리처드 맥라렌 교수는 "캄볼로프가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는 각자 알아서 추측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명백해 보인다." 라고 밝혔다.
번역출처 - 락싸 KLOSE
번역링크 - http://m.cafe.daum.net/ASMONACOFC/gAUc/1279889?svc=cafe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