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장을 찾는 작업에 흥미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유력 후보군 가운데 한 사람인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57)이 불륜설에 휩싸이였기 때문이다. 멕시코 잡지인 ‘TV 노타스’는 지난 11일 멕시코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갑작스러운 난조에 빠진 원인은 오소리오 감독의 부적절한 로맨스가 한 원인이라고 폭로했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장은 새 감독의 조건을 제시하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과 대륙별 선수권 우승, 세계적인 수준의 리그 우승 경험 등의 조건을 내세운 바 있다. 특히 능동적인 스타일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공격 기회를 창출하고,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줄 수 있는 축구 철학을 강조했는데 모두 오소리오 감독이 러시아월드컵에서 보여준 축구 그 자체였다는 평가다.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오소리오 감독의 불륜은 한국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지만, 뛰어난 실력만 있다면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며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거스 히딩크 전 감독도 비슷한 사례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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