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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The Guardian] 티아고 알칸타라 "빠르게 생각하는 것이 축구에서 가장 중요하다."

  • 작성자: solo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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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30
[전문][The Guardian] 티아고 알칸타라 "빠르게 생각하는 것이 축구에서 가장 중요하다."



[Sid Lowe, The Guardian] http://www.theguardian.com/football/2018/jun/29/thiago-alcantara-spain-world-cup-interview


티아고는 스페인 대표팀이 최고의 경기력이 아니라고 시인했으나, '상당한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케르 카시야스는 올리브유로 뒤덮인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티아고가 앉아있었던 그곳에서 말이다. 2010년 7월 요하네스버그에서 스페인이 네덜란드를 상대한 경기는 스페인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TV 프로그램이었으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앞에 볼이 떨어졌을 때 TV를 보던 15,605,000명의 사람 중에는 유럽 선수권 대회를 준비 중이던 스페인 U-19 선수들도 있었다. 그들은 마드리드 북서부에 있는 스페인 축구협회 본부 Las Rozas의 식당에 모여있었다. 티아고는 그 당시를 잘 기억하고 있다. 그는 멈춰 서서 깊고 과장된 한숨을 내쉬었다. "이니에스타가 공을 갖고 멈춰선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양 팀 모두 지쳤었습니다. 네덜란드는 찬스를 잡았죠. 우리는 이케르가 막아낸 아르옌 로벤의 찬스에 떨었습니다. 걱정됐죠. 당신은 '빌어먹을, 승부차기로 갈 거야'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불현듯 공이 그 곳에 있었고, 안드레스와 골키퍼가 거기 있었어요. 사람들은 얼어붙었고요. 그리고 알려진 대로 됐습니다……"

티아고는 그것을 '완전한 무아지경'이라고 불렀다. "접시들이 공중을 떠다니고, 음식과 올리브유, 칼과 포크가 날아다녔어요. 파티였습니다. 옷을 벗어 던지고, 테이블 위를 뛰어다녔어요. 그리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모두 풀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결승 골 이후에는 물과 올리브유로 TV가 뒤덮여서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식당에서는 우리에게 손해배상 청구서를 건넸어요." 티아고가 웃으며 말했다.

이것이 티아고가 월드컵 우승을 축하했던 두 번째 순간이다. 1994년 아버지 마지뉴가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그 이후로 계속해서 TV 위엔 작은 월드컵 트로피가 놓여있다. 티아고는 그 당시 세 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셀러브레이션을 기억하고 있다. "경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온 가족이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가 브라질로 오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대단했어요. 그곳에서 축구는 종교입니다. 아버지는 사랑받았고, 우상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사람들이 왜 저렇게 반응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사람들이 매우 흥분해있었다는 것이 기억나고, 저는 그냥 아버지가 집에 계신다는 사실에 행복했습니다."

"저는 언제나 축구를 사랑했고, 아주 어릴 적부터 장차 축구선수가 되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모든 방법을 아주 가까이서 보곤 했습니다."

티아고의 아버지는 셀타에 입단했고, 가족들을 스페인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2010년 티아고는 다시 한 번 우승을 축하했다. "저희가 2010 월드컵 결승전을 볼 때 저는 우리가 단순한 팬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었고, 흔히 일컫는 팀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 센세이션은 동료들이 이뤄낸 것이었고, 우리도 달성하고 싶었던 것이었죠. 그건 당신 내면의 즐거움과 언젠가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킵니다."


[전문][The Guardian] 티아고 알칸타라 "빠르게 생각하는 것이 축구에서 가장 중요하다."



8년 후,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티아고는 짐을 가득 실은 채 러시아에 도착했다. 큰 기대를 하면서 2010년에 같이 음식을 던졌던 코케, 로드리고와 함께 러시아에 발을 내디뎠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코케와는 달리 티아고는 이번이 월드컵 첫 참가였으며, 모로코를 상대로 토너먼트 데뷔를 이뤘다. 2010 유럽 선수권 대회 2위, 2008년 U-17 대회 우승, 2011년, 2013년에 U-21 대회를 우승한 현세대의 훌륭한 선수가 27세에 월드컵 토너먼트에 출전했을 때에는 조금은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는 시간을 허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보다 더 중요한 선수가 되었다고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세대교체 때문이기도 합니다. U-21 대표팀 선수들이 현재는 주축이 되었습니다."

변치 않은 것은 그의 축구, 혹은 스페인의 축구이다. 적어도 그것은 이론이다. 하지만 월드컵이 시작했을 때 10년만에 처음으로 논란이 일었다. 티아고는 U-21 대표팀에서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고, 모든 일을 무시로 일관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감독 경질과 B조에서 있었던 이해하기 어려운 과정들은 스페인의 아이덴티티에 불안감을 야기했다. 페르난도 이에로 신임 감독은 피지컬적으로 더 많은 부분이 필요한지 물었고, 곧바로 피지컬은 진짜 중요한 것이 아니고 다른 문제와 똑같이 제기된 피지컬 문제가 눈에 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몇몇 선수는 혁신을 지지하고 있다. 

상황이 잘못 돌아가면 스타일을 고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플레이 방식"이라고 티아고는 말했다. "우리는 이 방식으로 플레이하기 위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재다능하고 카운터 어택, 롱 볼 전술과 같은 다른 스타일로도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이 존재하죠."

티아고는 지난 16일 러시아에서 경기했던 스페인 대표팀이 "우리가 정확히 원하는 바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시인했으며 5골 실점은 "너무 많다"고 밝혔다. 그리고 스페인 대표팀은 "상당한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B조 선두를 차지했으며, 이론상으로 유리한 대진을 받았다. "우리의 축구를 만들어가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그는 밝혔다.

의구심을 가진 이들이 있다면, 여기 티아고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실이 있다. 언변이 유창하고, 분석적이며, 직설적이고, 단순히 스페인의 스타일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집착하고 믿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티아고는 각양각색의 스타일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그가 대화에서 반복하는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융통성"이다. 즉, 그는 상호 교류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이탈리아에서 브라질리언으로 태어났고 스페인에서 자라 스페인 국가대표가 되었으며, 영국 축구를 좋아하고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그에 대해 무슨 질문이 더 필요할까?

브라질 축구선수? 스페인 축구선수? 독일 선수? 그는 "축구 선수"라고 이야기한다.

티아고는 내심 자신의 축구가 팀원을 더 낫게 만드는 데에 관한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디어와 지능에 관한 것이다. "축구는 항상 지적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르게 생각하는 것이죠. 저는 저만의 특성과 스타일을 갖추고 있지만, 제 발전은 적응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제가 가장 부족한 영역에서 배우길 원했습니다."

그의 분석에 대한 지식의 넓이와 설득력, 다른 곳의 축구는 어떠한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의 따뜻함과 그가 보는 차이점, 심지어 경고도 언급했다. "여기서는 개략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티아고는 말했다. 미묘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바르셀로나의 축구 교육은 브라질과는 다른 컨셉을 갖고 있고 바이에른에선 피지컬적으로 성장합니다. 제겐 저만의 플레이 스타일이 있지만, 초창기부터 제가 다룰 수 있는 것을 선보였습니다. 저는 신체적으로 강합니다. 독일은 기술적인 면이 부족했기 때문에 변화를 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팀의 요구에 따라 플레이합니다. 스페인에서는 모든 것이 더 전술적이고, 기술적이며, 더 많은 포제션을 가져갔고, 독일에서는 모든 것이 더 피지컬적입니다. 즉, 뛰는 것과 카운터 어택에 관한 것입니다. 독일의 멘탈리티는 특별합니다. 스코어가 어떻든 간에, 90분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잉글랜드는 어떤가? 아들의 출생으로 최근 본머스 vs 허더즈필드 경기를 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그는 열렬한 PL 시청자이다. "잉글랜드는 독일만큼이나 피지컬적이지만, 경합에서 이기는 데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수비수가 공격수를 상대로, 미드필더가 상대방을 상대로 말이죠. 롱 볼이 더 많고, 더 많은 선수가 그 지역으로 들어갑니다. 힘만큼 스피드가 있지는 않습니다. 저는 PL 시청을 좋아합니다. 제가 가장 즐기는 리그에요. 국가대표팀 역시 훌륭한 과도기를 겪었고 현재는 매우 좋은 팀입니다."

하지만 티아고와 같은 중원 컨트롤러는 부족하지 않은가? "그건 당신 문제이지 제 문제가 아닙니다"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어쨌든 리버풀의 미드필더진을 보세요. 헨더슨, 밀너, 챔벌레인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짐승같은 압박을 선보였습니다. 중원을 집어삼켰어요. 환상적입니다."

티아고가 Las Rozas에서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을 지켜봤을 때부터 스페인의 접근법은 이와 달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에 부임했을 때부터 스페인은 훌륭한 플레이스타일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뛰어난 감독이며, 펩과 함께 기초적인 훈련을 받은 선수들을 기용했고 트레이닝 방법, 축구를 보는 방법 같은 것들을 접목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스타일이 나왔습니다. 델 보스케 감독은 알론소, 세르히오 라모스, 다비드 실바와 같이 적응력을 갖춘 선수들을 추가했습니다. 그들은 더 많이 볼을 소유하고 분노를 가라앉히기 시작했습니다. 어쨌든 간에 그들은 그러한 것들에 익숙하지 않았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만들어진 원형과 기존 스페인 대표팀의 컨셉에는 차이가 있지만, 이미 U-15 대표팀과 U-17 대표팀에는 볼을 잘 다루는 선수들이 많았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는 신경 쓰지 않고 무언가를 고집할 때 문제가 나타납니다. 이 방법이 우리에게 주입되었기 때문에 스페인은 이렇게 플레이하는 것이고, 우리는 더 큰 편안함을 느낍니다. 지식을 갖춘 선수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명료성과 확실성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스타일이며, 끝까지 고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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