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경 이였습니다. 정확한 달은 기억나지 않네요.
회사일을 마치고 올만에 볼 한번 차볼까 하여 혼자 동탄 센트럴파크 운동장을 찾았습니다.
욜라게 뛰고 지쳐서 좀 쉬다가 차를 빼려다가..
어쩔.. 어어 하다 보니 주차 되어 있던 BMW Q6를 고마 쌔리 박았습니다.
아...
근데 연락처가 없더라구요. 종이에 제 연락처 써서 윈드브러시에 끼우고 왔습니다.
Q6를 박았으니 최대 100만원까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비소에서 전화가 오더니 어쩌다 박았냐고 해서 축구하고 많이 지쳐있어서 박았다고 하니 그 차 주인이 홍철씨인데 아시냐고?
잘모르겠다고 하니 수원FC, 국가대표 홍철 선수라고 하더라구요. 우왕
암튼 얼마 얼마 나올 거 같다고 하고 전화 끊었는데, 홍철선수가 정비소에 무조건 싸게 고쳐달라고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20만원에 해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비소 아저씨가 하시는 말이 축구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둘 다 순수하다고. 박고 도망치지 않고 연락처 남긴 나도 그렇고, 축구 좋아하는 사람인데 어찌 비싸게 받냐고 최저가 후려쳐 달라는 홍철씨도 그렇고. 너무 보기 좋다고 하하호호 하면서 전화 끊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튼 국가대표 홍철씨 나올때 마다 주변에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상 자랑 겸 풀어본 홍철씨 미담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