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에 대한 유임과 경질.
어느 쪽 의견도 나름 일리가 있습니다. 어느 쪽 의견이 맞고 어느 쪽 의견이 틀렸다는 건 아니고 서로의 의견이 다른거겠죠.
문제는 이 상황이 4년전과 똑같은게 문제입니다.
4년전에는 아시아 최종예선이 끝나고 최강희 감독이 자진 사임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시간이 촉박하니 월드컵을 홍명보 감독에게 맡깁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게 결정적 이유였습니다. 계약기간은 2015년 아시안컵까지 입니다.
하지만 월드컵 성적 부진에 따라 월드컵 이후 경질을 시킵니다. 참고로 2015년 아시안컵은 2015년 1월 9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대회가 6개월정도 남은 시점이죠. 월드컵 1년전에 감독을 바꾸고 월드컵 다음으로 큰 대회인 대륙간컵 6개월전에 감독을 또 바꿉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선임된 것은 9월입니다. 월드컵이 끝나고 2개월 정도 후입니다. 아시안컵은 4개월 정도 남은 시점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슈틸리케 감독이 선임되어 늪 축구와 이정협으로 대표되는 신예 기용과 차두리의 엄청난 질주로 준우승을 합니다.
현재 상황은 위의 내용과 똑같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을 최종예선 2경기를 남기고 경질시킵니다. (조금 빨리 경질 시켰네요)
신태용 감독 선임은 대표팀 코치를 계속 했던 것과 연령별 대표팀에서 어느 정도 성과 때문일 것입니다.
계약기간은 이번 월드컵까지로 알고 있습니다. (계약 만료이긴 하네요)
만약 신태용 감독을 교체한다면(계약 만료이니 경질이란 단어는 안쓰겠습니다.)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야 합니다.
축구협회가 그동안 월드컵 이후를 보고 새로운 감독을 물색 중이라는 얘기를 들어본적이 없습니다.(여기가 제일 문제)
그러면 또 감독 선임에 2~3개월 정도 시간이 흐르겠죠.
문제는 2019 아시안컵입니다. 대회기간이 2019년 1월 5일부터 입니다. 굥교롭게도 6개월 남았네요.
그러면 아시안컵을 앞두고 또 3~4개월 정도 시간밖에 없는 감독이 지휘를 하게 됩니다.
아시안컵은 중요한 대회입니다. 유럽으로 치면 유로 2020 같은대회이죠.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나갈 수 있습니다.
월드컵을 1년 앞두고 굳이 A매치 상대를 찾지 않고도 강팀과 대결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이 문제가 아니라 6개월 후 아시안컵을 생각해야 합니다.
시간이 많이 남은게 아니죠.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