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18: 골든 부츠가 헤리 케인에게 제격인 이유
작성일: 2018년 7월 5일
헤리 케인은 골 넣는 것에 관해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 것에 익숙하다 – 2015년 3월 리투아니아와의 평가전에 데뷔하여 골을 넣는 데까지는 단 79초와 세 번의 터치면 충분했다.
EPL에서 153경기에 나서 108골을 넣어 두 번이나 득점왕을 수상한 케인에게 개인이 거머쥘 수 있는 득점에 관한 최고의 상이 남았다 – 바로 월드컵 골든 부츠이다.
16강에서 콜롬비아를 만나 얻은 페널티를 성공시키며 6골을 기록한 케인은 자신의 가장 큰 적수인 벨기에의 루카쿠와 프랑스의 음바페를 앞섰다.
그 과정에서 개리 리네커가 1986년에 기록한 토너먼트 골 수와 동률을 이뤘고, 토미 로튼이 1939년에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6골을 연속으로 넣은 잉글랜드 사람이 되었다.
앞으로 스웨덴과의 8강전이 남아있기에(그리고 경기를 이기면 추후 2경기를 더 뛸 수 있다), 케인의 기록은 곧 끝나지 않을 것이다.
BBC 스포츠는 케인이 앞으로 골을 더 넣을 수 있는지, 리네커가 32년 전에 처음 수상한 이후로 골든 부츠를 얻는 잉글랜드 선수가 될 수 있는지를 알아볼 것이다.
케인을 라이벌들과 비교한다면?
△득점유형: P(페널티), H(헤더), O(박스 바깥), I(박스 안쪽) / 주(註): 16강까지
케인은 그냥 골을 넣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정말 효율적으로 득점했다. 케인은 9번의 슈팅을 가져가 6골을 넣었고 이를 득점왕 경쟁자들과 비교해보자…
2018 월드컵의 탑 득점자들은 얼마나 효과적으로 득점했을까?
그리고 케인은 현재 45분마다 득점하고 있으며, 이것이 그를 골든 부츠 경쟁에서 선두로 나서게 만들고 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케인은 전담 페널티 키커로 나서 수혜를 톡톡히 보았다. 그래서 다른 어떤 선수보다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지금까지 경기 총 28번의 페널티가 주어졌고, 그 중 21골이 들어갔다.
아래를 보면, 케인이 넣은 골 중 페널티의 비율이 이전 골든 부츠 수상자들보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페널티를 성공시킨 골든 부츠 수상자들
지난 수상자들에 관해서
골든 부츠는 2010 월드컵부터 주어지기 시작했다. 1982년부터 2006년까지는 골든 슈라고 불렸으며 어떠한 공식적인 상도 없었다.
케인의 6득점은 지난 20번의 월드컵과 비교했을 때, 11번이나 수상이 확정되거나 혹은 공동 수상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사실 1978년 이후로는 단 한 명의 선수만이 6골을 넘게 기록했다. 바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8골을 넣은 호나우두이다 – 32팀 체제의 월드컵 득점왕 목록은 하단의 삽화와 같다…
△케인은 16강까지의 기록
만약 잉글랜드의 주장이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깨고자 한다면, 더 분발해야 할 것이다. 케인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폰탱이 기록한 득점 기록에 7골 부족하다.
아래의 표는 월드컵 득점왕들이 기록한 골 수이다. 1930년 첫 월드컵부터이다…
하지만 첫 월드컵 3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다. 정말 칭찬받아 마땅한 기록이다. 첫 3경기에서 6골보다 많이 득점한 선수는 오직 3명 밖에 없다 – 골든 부츠 수상자 헝가리의 산도르 코시스(9골), 독일의 게르트 뮐러(7골), 아르헨티나의 귀예르모 스태바일(7골).
그래도 케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실이 있다 – 바로 케인의 나이다. 24살의 케인은 득점왕 수상의 매직 넘버를 이미 완성했다. 동나이대의 선수 중 6골을 선수 9명 가운데 7명이 득점왕을 따낸 것이다.
잉글랜드 스트라이커의 득점 비율
골든 부츠는 선수에게 어떤 의미일까?
간단히 말하면 – 영광, 특권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이다.
득점왕 수상자들이 향후 어떤 선택을 했는지 알아보자…
리네커는 챔피언인 에버튼에 클럽 최고 기록인 80만 파운드로 이적하여 57경기에 나서 40골을 넣으며 이미 유수 클럽들의 초대어였다.
하지만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꿈에 그리던 바르셀로나로 280만 파운드의 가격에 이적하게 된다.
그는 1988년에 고파 델 레이를 우승하고 1989년에는 유러피언 위너스 컵을 들었다. 그리고 리그에서는 103경기에 나서 42골을 넣는다.
1994년으로 돌아가보자. 당시 러시아의 살렌코는 자신이 몸담은 클럽, 스페인 로료네스(Logrones)에서의 입지가 불안했다. 하지만 살렌코는 미국 월드컵에서 6골을 넣으며 불가리아의 흐리스토 스토이코프와 골든 부츠를 공동 수상하게 된다.
살렌코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5골을 넣은 선수이면서 동시에 예선에서 떨어진 팀에서 나온 최초의 득점왕이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살렌코는 발렌시아로 이적하게 된다.
호나우두는 결승에서 독일을 상대로 넣은 2골을 포함, 총 8골을 넣으며 지긋지긋한 무릎 부상으로부터 부활하며 브라질에 5번째 월드컵을 선사한다.
당시 지구 최고의 공격수로 여겨지던 호나우두는 그 해 여름 인터 밀란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그의 두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다.
모나코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로드리게즈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세계에 스스로 자신을 소개했다. 5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콜롬비아의 8강을 도운 것이다.
하메스의 활약으로 토마스 뮐러와 주최국 최고 스타인 네이마르의 골든 부츠는 물건너 간다. 이 활약으로 하메스는 7100만 파운드의 가격으로 모나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게 된다.
선수들은 골든 부츠를 수상한 직후 시즌에는 어떤 활약을 보였나?
출처: http://www.bbc.com/sport/football/44712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