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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타임즈] 지루, 스포트라이트 밖에서 헌신하는 팀 플레이어

  • 작성자: 결혼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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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기사
  • 2018.07.09
[더 타임즈] 지루, 스포트라이트 밖에서 헌신하는 팀 플레이어

프랑스 대표팀의 올리비에 지루.

ⓒPA Images/아이웨이미디어




[The Times/ From Oliver Kay, Chief Football Correspondent]


“저쪽에 관심이 있으신가 봐요?”  지난 3월 27일, 프랑스가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두었던 날 경기 종료 후 프랑스 기자들이 지루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던 와중에, 시베리아 원정에서 2골이나 기록한 10대 킬리안 음바페가 지나가자 기자들의 시선이 갈 곳을 모르고 방황하는 모습을 포착한 지루가 즉각 돌아서며 퉁명스럽게 말했다고 한다. “저쪽에 관심이 있으신가 봐요? 그럼 음바페한테 가시죠.”


그러자 지루를 둘러싸고 있던 기자들이 서둘러 지루를 만류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아뇨, 아뇨, 아니에요.” 기자들의 반응에 누그러진 지루가 말했다. “여러분과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은 접니다. 아시겠죠?”


지루는 선수로서도, 평소에도 늘 진지한 사람이다. 지루가 음바페처럼 영재로서 두각을 드러내며 주목을 받았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열심히 노력한 결과 마침내 큰 무대에까지 도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 만큼, 지루에게는 스스로가 지금보다 더 큰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느끼는 때가 가끔씩 찾아온다. 새롭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선수가 지나감으로 인해 그 자리에 있는 기자 중 단 한 명의 관심이라도 흔들린다면, 신경에 거슬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런 지루인데, 이번 월드컵에서는 다른 선수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만족하고 있다. 앙투안 그리즈만과 음바페가 골을 넣고 박수갈채를 받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지루는 현재까지 380분을 소화했으나 아직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지루가 시도한 7개의 슈팅 중 4개는 유효슈팅이 되지 못했고, 3개의 유효슈팅 중 2개는 수비수를 맞고 벗어났으며 1개는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기 때문이다. 또한 지루가 전통적인 의미에서 기회를 창출해낼 수 있는 유형의 선수도 아닌 까닭에, 디디에 데샹 감독에게도 지루를 명단에서 제외하라는 요구가 가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데샹은 전혀 그런 걱정을 하고 있지 않다. “올리비에[지루]가 아직 득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아직’이죠. 올리비에는 우리 프랑스의 경기 방식에 중요한 선수입니다. [아르헨티나와의] 지난 경기에서 음바페에게 어시스트를 해준 선수도 지루였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렇게 도움을 주는 선수가 필요합니다.”


“득점을 한다면 좋겠지만, 올리비에는 성품도 언제나 굉장히 너그럽고 열심히 뛰어주는 데 대해 절대로 불평하지 않는 선수입니다. 경기 스타일이 엄청나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공중에서의 경쟁력이나 수비 가담 능력 등을 고려하면 득점을 하지 못하더라도 팀에 필요한 선수죠. 많은 역할을 해주는 선수입니다. 주변에 있는 선수들이 덕을 많이 보죠.”


기바르쉬가 1998년 대표팀의 미운 오리 새끼였다면, 지루는 레블뢰 군단이 두 번째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면 20년 만에 나타난 미운 오리 새끼가 본인이 되어도 좋다고 밝혔다.


 “스트라이커는 언제나 팀을 위해 뛴다. 아시다시피, 저 같은 스트라이커는 언제나 팀을 위해 뜁니다. 저도 기회를 잡아서 직접 골을 넣는 쪽이 더 좋지만, 만약 제가 다른 선수들을 위해서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다면 저는 언제나 팀을 위해서 가장 좋은 선택지를 고르려고 노력합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프랑스가 1998년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제 기억에는 [크리스토프] 뒤가리가 한 골을 넣었고 기바르쉬는 한 골도 넣지 못했던 것으로 압니다. 제가 득점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프랑스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저는 상관하지 않습니다. 무슨 뜻이냐고 하신다면, 제가 경기에 출전한다는 것은 감독님께서 제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는 겁니다. 제게는 제가 맡은 역할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준결승전이 남아 있으니 저도 득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어쩌면 결승전까지도요.”


http://m.sport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497&aid=000000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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