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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한국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월드컵이 존재하는 이유다"

  • 작성자: 폭스바겐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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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06

http://deadspin.com/south-koreas-performance-is-what-the-world-cup-is-for-1827181174 /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sports&wr_id=285758&w10=


g.jpg [WD] "한국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월드컵이 존재하는 이유다"

오늘 아침 월드컵의 장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 하나 있다면, 그것은 멕시코가 스스로를 망신시키는데 90분을 쓴 일도 아니고,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이 16강 진출에 실패한 일도 아니었다. 내가 월드컵 우승자가 결정된 뒤에도 몇 년간은 기억할만한 것은 바로 이 장면이다.


b.jpg [WD] "한국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월드컵이 존재하는 이유다"

한국선수들이 독일을 2대 0으로 꺾은 충격적인 승리 뒤에 멕시코가 스웨덴에 져서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된 직후의 사진인데, 나로서는 저 당시 한국선수들의 마음이 어땠을지 오로지 짐작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선수들이 이보다 더 뒤섞인 감정에 지배되는 경우는 찾기 어렵다. 0-0이나 0-1 패배를 겪을 것만 같던 상황에서 2-0 승리를 가져온 뒤, 현실적으로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16강 좌절 실패)는 깨달음이 이어졌다. 그 후에 따라온 것은 무엇인가? 자존심? 절망감? 어떤 변태적인 행복감?



나는 선수들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영원히 모를 것이다. 하지만 이건 분명히 알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이 90분 동안 진심으로 노력했으며 이 월드컵의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해냈다는 것이다. 팬과 해설자들은 극한의 위기 상황에서 결과를 낸 팀에 대해서 찬양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결과가 모호한 상황에서 모든 것을 다 던진 사람들 역시 (찬양받을) 가치가 있다. 한국은 훨씬 더 뛰어난 독일팀을 맞이해 완벽하게 플레이하고 승리를 가져와도, 그 결과가 (16강 진출에 대한) 아무것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시합에 임했다. 그들은 강력한 상대방과의 큰 격차뿐 아니라, 더 넓은 의미에서의 격차(16강 진출의 낮은 가능성)과 대면해야만 했다. 그들은 비장한 표정으로 축구 시합에서 이기기 위해 뛰어들었다.



그들은 언더독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그들은 맹렬히 모든 독일의 공격을 막아냈고, 그들은 역습 때 최선을 다해 달렸고, 모든 것을 연소할 때까지 더 달렸다. 그들은 결코 독일의 구원을 위한 휴식처가 될 생각이 없었다. 한국의 팀에서 부표가 될 만한 한 선수를 찾는다면, 골키퍼 조현우가 있었다. 그는 6골을 세이브해냈고 박스권 안의 어려운 공들을 처리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독일만한 팀을 상대하는 데 있어서 그것은 상당한 용기를 요하는 일이었다.



정신적인 승리는 실질적인 승리의 적절한 대체물이 되지 못하지만, 위안이 되는 한 가지가 있다면 한국의 이런 승리는 쉽게 잊혀지지 않을 거라는 것이다. 멕시코가 녹아내리는 동안, 모든 축구 애청자들의 시선은 한국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 스스로를 실망시키거나 시청자 누구도 실망시키지 않았고, 짧은 순간이나마 그들은 토너먼트의 스타였다. 이날 경기에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야 할 진정한 팀이 있다면 바로 한국팀이지만, 모든 팀들이 진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신 그들은 영광스러운 순간을 가졌고, 그 영광스러운 순간이야말로 때로는 결과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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