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그 만남.

- 5월 15일,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약 한달 앞둔 날, 런던의 포시즌 호텔에서 영국 국빈방문 중인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EPL에서 뛰고 있는 터키계 독일 선수들인 일카이 귄도간(맨체스터시티)과 메수트 외질(아스날)과 센크 토순(에버튼)이 만남. 

- 이 자리에서 그들은 기념사진을 찍었고 사인한 유니폼을 선물했음. 이 과정에서 귄도간은 유니폼에 '존경을 담아 나의 대통령에게'라는 문구를 씀.

- 이 자리는 터키계 EPL 선수들을 격려하는 자리라 빠질 수 없었다는 말이 나왔으나 엠레 찬(당시 리버풀)은 독일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초청을 받고도 거부했다고 함.

- 당시 에르도안은 6월 24일에 있을 조기 대선 및 총선 유세 중이었음. 

- 독일의 여론은 에르도안에게 매우 부정적임.

- 에르도안은 자신과 자신의 당의 해외 유세 행사를 서유럽 국가들이 독채체제 강화이며 비민주적이라는 이유로 금지시키자 맹비난을 퍼부었고, 메르켈에게는 나치나 다름없다는 막말을 하면서 독일계 터키계들을 뒤흔들어보려고 시도 하고 있음.

- 그리고 2017년에 터키 특파원으로 일하던 터키계 독일 언론인을 테러 시도라는 누명을 씌워 투옥시키는 등 터키에 사는 독일인들을 테러범으로 몰아서 구금하는 일이 계속 발생하자 여론은 더욱더 악화됨.

- 이 상황에서 사진이 공개되자 독일의 비판 여론이 폭발함.

- 에르도안과 같이 찍은 사진은 그런 독재자 에르도안의 선거운동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켰고, 특히, 귄도간의 멘트때문에 그들이 과연 국가 통합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에 걸맞는 것인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됨.

- 2016년에도 킨더 초콜릿 표지로 인해 촉발된 극우 정치인들의 보아텡 비판이 있었으나 이때는 압도적인 여론의 집중포화로 결국 그들이 사과하고 끝남. 하지만, 이번 논란은 독일 내에서도 상당히 컸고 아예 대표팀에서 빼버려야한다는 의견에 힘이 꽤 실렸었음.

- 심지어 독일축구협회도 터키계라는 배경은 인정하면서도 독일축협이 추구하는 가치는 에르도안의 것과는 다르다면서 확실히 선을 긋고 그들의 행동은 통합에 도움이 안된다고 분명히 강조함. 

- 동료 대표팀 선수들 중에서도 이 사건에 대해 사과를 해야한다고 한 선수들이 있었다고 함.

- 하지만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연방총리가 의미를 몰랐을 것이라면서 대표팀의 일원이라면서 감쌈.

- 뢰브가 최종적으로 승선을 확정하면서 둘은 결국 월드컵에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