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sports/basketball/article/001/0012198861
오늘 FIBA 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국가대표팀이 소집되서 개최지인 카타르로 출국할 예정이였는데 카타르 측에서 자국내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자 개최를 포기했고, FIBA는 아시아 예선을 취소하고 오늘 각국 농구 협회에 고지했습니다.
다행히 출국하기 전이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회도 참가 못하고 자가 격리 되는 웃픈 상황이 나오는건 막았습니다만 일처리 수준 하고는(...)
사실 대표팀은 이미 귀국 후 2주 자가 격리를 해야하는 상황 때문에 예선 참가를 포기했었고, 이에 FIBA는 대표팀이 응하지 않은 2경기에 경기당 1억의 벌금을 부과했고, 2억의 벌금 납부도 버거운 농구 협회는 KBL에 대표팀 관련 협조를 요청해서 KBL 쪽에서는 나름 최대한 공평하게 팀당 1명씩 소집해서 이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었죠.
대신 최대한 구단들이 피해를 덜 보게 오늘부터 2주간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는데 이 휴식기도 그냥 경기 없이 지나가는 기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진짜 문제는 FIBA 측에서는 이 아시안컵 예선을 포기할 뜻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이 대회가 계속 연기 되서 중계권료가 안 들어와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럼 이 대회가 결국 치뤄지긴 할텐데 지금 FIBA가 하고 있는 행동의 수준을 보면 각국 리그의 사정 따윈 봐줄 생각도 없어보이니 재수없으면 플레이오프 기간이랑 이 대회 일정이 겹칠 가능성도 꽤 높아보이는데 참 깡패도 아니고 이게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습니다.
KCC는 라건아 없이, 전자랜드는 김낙현 없이, KT는 허훈 없이 플레이오프를 치뤄야하는 끔찍한 상황이 펼쳐지면 구단들도 구단들이지만 KBL 입장에서도 꽤나 난처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례적으로 외국인 선수를 둘 다 바꿔버린 제 응원팀 사정상 이 대회가 아예 취소가 되어버리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별로 안 보이는게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