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는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골키퍼 조현우가 마지막 보루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면서 “김영권의 협력 수비가 빛났고, 미드필드의 압박 수비가 좋았고, 독일의 강점인 측면 공격수들의 그림자 역할들을 완전히 다 지워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멕시코 때도 아쉬웠지만 더 아쉬운 건 스웨덴전”이라며 “스타트에서 스웨덴을 잡으면 가능성이 있다는 계획이 맞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키퍼 후배엔 조현우에 대해서는 “이번에 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 고생을 희망으로 바꾼 선수”라고 칭찬했다. 또 “아마 조현우는 정말 미친 선방을 해야만 팀을 살릴 수 있는 생각을 했을 거다”라면서 “6개월 전까지만 해도 3순위였지만 이후 몇 차례 평가전에서 좋은 선방을 보여줬고 마지막까지 경쟁을 통해 하루 전날 조현우에 대한 낙점을 확실하게 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지는 “옛날의 제 모습이 생각났다. 저는 그래도 공 뺏기고 나갔다가 그 볼을 다시 뺏었다”며 “(노이어가) 좀 더 배워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러시아 월드컵으로 본 노이어, 김병지 따라쟁이”라며 “오늘부터 드리블 연습 좀 해라. 헤딩은 그다음에 배우러 온나. 가르쳐 줄게”라고 적었다.
출처
http://m.sports.naver.com/russia2018/news/read.nhn?oid=005&aid=0001109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