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험 많고 노련한' 스웨덴과의 8강전을 시작으로 이번 월드컵에서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마라에서 열리는 경기는 2006년 이후로 잉글랜드의 첫 월드컵 8강전이다.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잉글랜드는 준결승전에서 러시아나 크로아티아와 만나게 된다.

"아주 좋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우리 팀이 앞으로 2년 동안 더 나아진다고 하더라도,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 없을 겁니다."

잉글랜드는 지난 16강전에서 콜롬비아를 꺾으며, 역대 8번의 승부차기에서 2번째 승리와 2006년 이후 메이저 대회 첫 8강 진출을 동시에 달성했다.

스웨덴에 승리를 거둔다면 잉글랜드는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준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그러나 네덜란드보다 높은 순위로 예선을 마치고 이어지는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꺾으며, 본선에서는 독일보다 높은 순위로 16강에 진출한 스웨덴 역시 지난 1년 동안 인상적인 행보를 보였다.

"우리는 스웨덴을 매우 존중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그들을 얕잡아 보고는 했었는데, 우리는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스웨덴 선수들과 같은 입장에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스웨덴보다 낫다고 자만해서는 안됩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경험이 많고 노련하며, 더 나은 대회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흥분을 가라앉혀야 한다

잉글랜드는 스웨덴과 맞붙었던 지난 15번의 경기에서, 2002년과 2006년 월드컵에서의 무승부를 포함해 단 두 번밖에 승리하지 못했다. 

2012년 11월에 열렸던 가장 최근의 친선전에서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네 골을 넣으며 스웨덴이 홈에서 4-2로 승리를 가져갔다.

"여러분은 지금 이 순간을 즐겨 마땅하지만, 완벽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수많은 실수들이 있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지금 지나치게 승리에 도취하게 된다면 위험합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 경기를 앞두고 꼼꼼한 준비와 더불어, 캠프에 좋은 분위기를 만든 것으로 칭송받았다.

"중요한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우리가 경기한 방식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는 승리에 굶주리고,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내는 선수들 덕분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http://www.bbc.com/sport/football/44726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