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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잉글랜드는 3백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 (매우 장문)

  • 작성자: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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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08

[ESPN] 잉글랜드는 3백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 (매우 장문)


(by 사이먼 콕스)



지난 목요일 잉글랜드가 웸블리에서 슬로베니아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던 경기처럼 경기력과 결과 사이에 괴리감이 느껴지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해리 케인의 극장골로 아슬아슬하게 거둔 승리는 사우스게이트 부대의 무기력한 경기력을 그대로 대변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잉글랜드는 결과적으로 내년 여름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FA는 플레이오프를 피함으로서 생긴 시간적 여유를 이용해 즉시 다음달에 독일과 브라질을 상대로 홈에서 친선전이 열릴 것임을 발표했고, 일요일의 리투아니아 원정은 실험의 기회가 될 또 다른 효과적인 친선전이 될 것이다. 만약 잉글랜드가 내년 러시아에서 최대한 높은 곳까지 도달할 기회를 가진다면, 이 실험은 매우 중요할 것이다.


국제 친선 경기들은 순수하게 경기를 즐기기 힘들었던 대신에 사우스게이트의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순간들을 만들어냈다. 작년 11월에 스페인가 2-2로 비겼던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89분까지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올해 5월에 잉글랜드는 독일에 1-0으로 패했지만 6월에는 프랑스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 경기들에서 찾아낸 긍정적인 요소들은, 월드컵 예선동안 4인 수비로 견고함을 고집한 사우스게이트가 3-4-2-1 시스템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는 다음 9개월 동안 잉글랜드가 나아가야 할 모습을 가리키고 있다.



잉글랜드가 전통적으로 포백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져오긴 했지만, 지난 몇 년에 걸쳐 스리백이 수없이 많이 실험대에 올랐다. 보비 롭슨, 테리 베너블스, 그리고 글렌 호들은 모두 성공을 위해 합리적인 시스템으로 성공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대체로 이 시스템을 선호하지 않았다. 스티브 맥클라렌이 일시적으로 이 시스템을 사용했던 2006년에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에 2-0으로 패하며 재앙을 겪으며 득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는 안토니오 콘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그리고 아르센 벵거와 같은 감독들이 클럽 수준에서 정기적으로 스리백을 사용하고 있다. 이 3인 수비 방식은 다시금 현대적인 모습을 되찾았고, 잉글랜드의 핵심 선수들 중 대부분은 이 시스템에 익숙할 뿐만 아니라 적합하기도 하다.


사우스게이트가 가진 가장 좋은 카드는, 웸블리를 임시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토트넘의 선수들이 잉글랜드 1군에서 함께 뛰고 있다는 것이다. 스페인과 독일이 각각 2010년과 2014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요인을 한 가지 요소로 단정할 수 없지만, 그들이 응집력 있고(바이에른 뮌헨) 지능적인(바르셀로나) 클럽의 핵심 선수들에 기댔다는 것마저 부정할 수는 없다. 토트넘이 그러한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고, 그들의 전술적인 결속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클럽에서와 같은 전술적인 조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사우스게이트는 토트넘을 모델로 하는 3-4-2-1을 채택해야 한다.



선수단의 면면을 살펴보자면, 토트넘 소속이자 잉글랜드의 주장 해리 케인은 계속해서 최전방에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고, 그의 단짝인 클럽 동료 델리 알리가 인사이드-레프트에서 뛸 것이다. 잉글랜드는 덴마크를 위해 뛰는 토트넘의 선두 플레이메이커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부를 수는 없지만, 애덤 럴라나는 그를 대신하기에 충분하다.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대체로 잉글랜드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펼쳐왔던 럴라나는 지능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템포를 높이며 위험 지역에서 삼각 패스를 형성한다. 토트넘에서 에릭센이 그렇듯이, 럴라나는 차이를 만들어내고 부족한 창조성을 담당하는 잉글랜드의 핵심 선수이다.


카일 워커는 맨체스터 시티로 떠났지만 그가 "토트넘 스타일"로 뛰는 방법을 잊지는 않았을 것이다. 반면에 대니 로즈는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지만 당연히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을 보자면, 에릭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홀딩 역할을 수행하고 잉글랜드에서 대부분 좋은 경기를 펼쳐왔다. 조던 핸더슨은 잉글랜드의 취약점인 중앙 미드필드에서 다이어의 짝으로 나올 것이 분명하다. 핸더슨은 국가대표팀에서 거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게겐 프레싱을 접목한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핸더슨은 포체티노 방식의 접근법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또 한명의 토트넘 선수인 해리 윙크스는 이번 주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소집되었고 2017-18시즌을 잘 보낸다면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센터백에서는 다이어를 내리지 않는 이상 토트넘 선수들이 없다. 하지만 존 스톤스는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에서 스리백의 한 축으로 뛰었고, 볼을 앞으로 전개하는데 안성맞춤이다. 한편 개리 케이힐은 리그 챔피언 첼시의 스리백에서 왼쪽 수비수를 맡으며 주장 완장을 찼다. 크리스 스몰링과 필 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가끔씩만 스리백으로 뛰었지만,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이 시스템(스리백)에 어울리는 선수보다 어울리지 않는 선수를 찾는 것이 더 어렵다. 본인은 중앙에서 뛰기를 바라지만,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은 윙백에서 가장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이언 버트란드는 스리백에서 왼쪽 수비수 혹은 윙백으로 다양하게 뛸 수 있고, 대니 웰백은 아스널의 3-4-2-1에서 잘 하고 있다.


가장 손해를 보는 선수는 틀림없이 라힘 스털링일 것이다. 목요일에 10번으로 필드 위에 오르긴 했지만, 사우스게이트는 그를 인사이드 포워드로 쓰는 것 역시 좋아할 것이라는 단서를 남겼다.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잉글랜드에서 가장 빛났던 마커스 래시포드는 입지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테지만, 결국 측면 넓은 지역에서 편안해보이지 않는 그는 시스템을 막론하고 케인의 백업으로 뛰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사실 주된 궁금점은, 선수 시절에 스리백의 한 축으로 뛰어난 센터백이었던 사우스게이트가 왜 스리백 시스템을 이제까지 쓰지 않았냐는 것이다. 몰타와 슬로바키아를 상대로는 단조로운 모습을 보이며 승리했고, 슬로베니아전에서는 잉글랜드에 대한 믿음을 되살리기 부족했다. 이는 사우스게이트가 시스템을 바꿈으로서 본질적으로 잃을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3-4-2-1은 지금 이 순간 필요한 시스템이다. 리그 챔피언 첼시, FA컵 우승자 아스널, 그리고 잉글랜드 대표팀에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기여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사우스게이트는 일요일 리투아니아전에서 선수들이 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포메이션으로 바꾸지 않는, 그런 멍청한 일을 벌이지 말아야할 것이다.




http://www.espn.co.uk/football/club/england/448/blog/post/3221496/gareth-southgate-should-switch-england-to-a-three-man-def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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