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빙톈 9초91...100m 10초 넘어 9초9도 깨려는 중국 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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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거리 육상이 9초90 벽마저 깨려 하고 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지난 2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던 IAAF 월드 챌린지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1로 우승한 쑤빙톈(중국)의 기록을 공인했다. 쑤빙톈의 이 기록은 지난 20일 프랑스 몽트뢰유에서 열린 국제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7을 기록했던 셰전예의 중국 100m 최고 기록을 0.06초 앞당긴 기록이다. 또 페미 오구노데(카타르)가 2015년 6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기록한 아시아 100m 최고 기록(9초91)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쑤빙톈의 기록은 '순수 동양인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오구노데는 나이지리아 출신 귀화 선수다. 쑤빙톈은 지난 2015년 5월 미국 유진에서 100m를 9초99에 달려 순수 동양인 최초 남자 100m 9초대 기록을 세웠고, 같은 해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9초99를 기록한 바 있다. 셰전예가 9초97로 기록을 끌어내린 지 사흘 만에 쑤빙톈은 이보다 훨씬 더 빠른 기록을 내면서 동양인 최고 스프린터임을 재확인했다.
중국 남자 단거리는 세계 정상권에 근접했단 평가를 받았다. 10초의 벽은 물론 이젠 최고 스프린터 기록으로 불리는 9초90 벽에도 근접했다. 일본은 지난해 기류 요시히데가 9초98을 세워 처음 100m 9초대 기록을 낸 바 있다. 한국은 김국영이 지난해 6월 10초07까지 기록을 단축시켰고,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9초대 진입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