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메주트 외질(아스널)은 요아힘 뢰프 감독의 상징 같은 선수였다.
외질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사진 사건' 하나로 독일 축구팬들과 축구인들로부터 엄청난 비판에 시달렸다.
외질과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시티)은 지난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를 두고 독일팬들은 두 선수의 민족적 정체성이 의심된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일부 독일 매체에서는 순혈주의를 깬 독일대표팀에 파벌이 생겼으며, 선수들이 분열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멕시코전 이후 외질의 표정은 매우 어두웠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선 취재진의 질문세례에 얼굴을 찡그리며 지나갔고, 팀 훈련에서도 선수들과 융화하지 못했다.
한국전을 앞두고 독일대표팀은 외질을 다시 감싸는 분위기다.
뢰프 감독은 최근 "우리는 여전히 외질의 창의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라며 그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로이스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외질은 여전히 우리 팀에 핵심이며 필요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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