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태우 기자] 월드컵 무대에 첫 선을 보인 비디오보조심판(Video Assistant Referee·VAR) 제도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자화자찬에도 불구하고 “일관성이 없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VAR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관통하는 주제 중 하나다. 주심의 판정을 보완하는 몫을 하는 VAR은 이미 수차례 결정적인 순간의 판정을 바꿔버리며 그 위력을 입증했다. 주심이 지나친 페널티킥 장면을 VAR이 잡아낸 경우도 더러 있었다. 이전 대회에 비해 페널티킥이 많이 늘어난 것도 VAR과 연관이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예상보다 파급력이 큰 것은 분명하다.
오심 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출범했고, 실제 몇몇 경기에서는 그런 효과가 있었다. FIFA도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FIFA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심판 판정 수준에 완벽하게 만족하고 있다”면서 VAR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만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불만은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몇 차례 장면을 VAR도 잡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스위스와의 경기(1-1 무승부)가 끝난 이후 거세게 항의했으며, 잉글랜드는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해리 케인이 상대 수비수에 럭비식 태클을 당하고도 VAR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FIFA의 자화자찬이 끝난 뒤에는 또 사건이 터졌다. 20일 포르투갈과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몇몇 페널티킥 상황이 있었으나 주심과 VAR이 모두 이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특히 모로코가 0-1로 뒤진 후반 34분경 페페의 핸드볼 파울은 명백한 페널티킥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차라리 VAR이 없었다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제도가 있는데도 판정이 번복되지 않으니 불만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http://sports.new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109&aid=0003807669
모로코 vs 포르투갈전
kbs 해설위원의 말대로 '이럴거면 VAR가 왜 있는거죠?' 란 말이 동감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