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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카] 훌렌 로페테기 감독 논란, 풀 스토리 (전문번역)

  • 작성자: 김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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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역기사
  • 2018.06.19

15293582349012.jpg [마르카] 훌렌 로페테기 감독 논란, 풀 스토리 (전문번역)


플로렌티노 페레스의 전화

6월 12일 화요일 오후 4시 레알 마드리드의 페레스 회장은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인 루비아레스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 시즌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바이아웃 2M 유로를 지불하고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선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시간 동안 페레스 회장, 호세 앙헬 산체스 디렉터 그리고 그의 에이전트는 ACS의 사무실에서 로페테기 감독을 3년간 레알 마드리드으로 부임시키기로 합의했다. 로페테기 감독이 스페인 - 포르투갈 경기에 집중하길 원했지만 논의는 8일부터 시작되었다. 


수많은 전례

대회를 앞두고 이 같은 전례는 로페테기 감독 사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안토니오 콘테(2016년 첼시 감독 부임), 루이스 반 할(201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부임), 루이스 아라고네스 (2008년 페네르바체 감독 부임) 등이 있다.


루비아레스 회장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인 루비아레스 회장은 페레스 회장의 전화에 감사해했고,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가 로페테기 감독에게 관심있다는 루머를 듣긴 했지만 합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경고하지 않았다. 페레스가 루비아레스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몇 분안으로 로페테기 감독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선임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고, 좋아보였다. 아무도 똑같은 내용으로 발표하겠다고 제안하지 않았고, 페레스 회장은 로페테기 감독에게 스페인 경기가 3일 남았기 때문에 즉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로페테기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는 월드컵이 끝나기 전까지 비밀유지가 불가능 할 거 같다고 생각했기에 이러한 의견에 서로 동의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토너먼트 기간에 이러한 소문을 피하고 싶었고, 스페인 캠프내에선 로페테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선임됐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었다. 즉, 로페테기 감독은 정상적이고, 투명성을 원했다. 


로페테기 감독과 루비아레스 회장

로페테기 감독은 즉시 모스크바 회의에 참석한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루비아레스 회장은 로페테기 감독에게 축하를 보내줬다. 심지어 그에게 농담도 건넸다. 회장은 5월 22일에 로페테기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하긴 했지만 그것에 대해 비난하지 않았다. 로페테기 감독은 그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기자회견을 열고 싶다고 말했고, 회장은 자신이 크라스노다르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요청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이를 받아들였고, 회장과 이야기한 후 로페테기 감독은 자신의 와이프에게 전화를 걸어 이 소식을 전했다. 


3개의 성명서

30분 후 오후 4시 50분 레알 마드리드는 로페테기 감독을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고, 오후 5시 28분 스페인 축구협회에서도 월드컵이 끝나고 로페테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할거란 소식과 함께 스페인 축구협회는 이 외에도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접촉했으며, 우리의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 협상 과정을 잘 알고 있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17분 후 17시 45분에 해당 문구는 사라졌고, 스페인 축구 협회는 레알 마드리드가 위약금 200만 유로를 지급하며 로페테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할 거란 내용으로 대체되었다. 


선수들의 환영

서로 발표를 하는 동안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선수단에게 이 소식을 알렸고, 축하와 박수가 쏟아졌고, 심지어 바르셀로나 선수들도 로페테기 감독에게 농담을 건네기까지 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했고, 월드컵에 집중하며 준비괸 훈련 프로그램에 성실히 수행해달라고 했다. 그는 이에로와 이야기를 나누고 일찍 잠들었다. 로페테기 감독은 자정에 크라스노다르에 도착한 루비아레스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다음 날 로페테기 감독의 위약금을 바로 다음 날 지불하라고 통보했고, 그들은 로페테기 감독이 스페인 감독직에 대한 미래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를 막으려고 하는 결정이 분명해보였다.


입장이 바뀐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

8시간 동안 루비아레스 회장은 주변인들의 이야기와 미디어, 기사들을 모두 확인했고, 입장을 급격하게 바꾼다. 협회의 회의는 늦게까지 이어졌고, 수요일 오전 그는 일어나자마자 로페테기 감독은 회장과 이야기하러 갔지만 거절당한다. 상황은 악화되고 있었다.



이 후 로페테기 감독과 회장은 얼굴을 마주했고, "당신은 우리를 소홀히 했어" 그는 배신감과 불성실을 들어 그를 비난했다. 루비아레스 감독은 "사임하라" 라고 했지만 로페테기 감독은 "나는 사임하지 않는다. 난 사임하지 않을 것이고, 스페인은 나의 팀이다. 만일 당신이 나를 신뢰하지 않는다면 나를 경질시켜라" 라고 말했다. 루비아레스 회장은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했고, 회장은 면담하기 전에 팀내 고참급 선수들을 찾아가 감독을 바꾸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지만 그들은 로페테기 감독을 지지했고, 로페테기 감독은 선수단을 찾아가 이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기자회견은 1시간 30분동안 지연되었고, 화가난 회장의 생각은 확고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이 소식을 문자로 통보받았다. "자네는 경질됐어"



마지막 대화

12시가 되어서 트위터를 통해 스페인 선수단은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소식을 알게 되었고, 티아구 알칸타라가 이 소식을 접한 첫번째 선수였다. 선수단은 이 소식에 매우 분개했고, 로페테기 감독은 선수단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작별인사를 건넸다. 나중에도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은 여전히 충격적이라고 했다. 매우 어려운 시간이었다. "이것으로 분열되지 마라,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해왔던 모든 장애물들처럼 이것은 너희들을 더 강하게 만들것이다" 라고 이야기했다. 그의 꿈은 사라졌지만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이 여전히 월드컵에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고 확신했다. 


전쟁

24시간이 채 안된 후 프리젠테이션이 있기 전 페레스 회장은 정신적으로 산산조각이 난 로페테기 감독을 격려하고자 했다. "훌렌, 이것은 나와의 전쟁이다. 하지만 중간에 자네를 붙잡아 두고 있다. 미안하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로페테기 감독이 얼마나 상처받았고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도 상처를 받았다. 이것이 얼마나 야만적인 행위였는지 바라보아야만 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엄청난 도전에 기뻐하고 꿈이 이루어졌지만 씁쓸함도 느꼈다. 뿐만 아니라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서 싸우는 꿈을 빼앗긴 큰 슬픔을 느꼈다.


미래

어제 9시 30분 발데베바스에서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시작할 준비가 된 로페테기 감독은 3연패를 달성한 지단의 대체자로써 거대한 도전에 대해 직면하게 된 것을 알고 있다.


http://www.marca.com/futbol/real-madrid/2018/06/19/5b2817e7268e3ecf6f8b463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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