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을 맛본 비센테 델보스케는, 국제 무대에서 잉글랜드가 성공적이지 못한 것이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월드컵 우승 감독' 비센테 델보스케는 팀 차원에서 전술적인 발전이 부족한 것이 국제 무대에서 잉글랜드의 발목을 잡는 까닭이라고 밝혔다.
루이스 아라고네스가 유로 2008에서 스페인에 영광을 선사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들 역시 잉글랜드와 마찬가지로 눈에 띄는 재능을 결과물로 빚어내는 데 문제를 겪고 있었고, 지휘봉을 넘겨받은 델보스케는 월드컵과 다음 유로의 트로피를 양 손에 거머쥐었다.
'Omnisport'와의 인터뷰에서, 델보스케는 잉글랜드에 재능이 부족한 것이 문제가 아니며 스페인의 선례를 따라 선수들 개인에게서 최고의 모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의 선수들은 국가대표 유니폼에 굉장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매우 감명깊을테지만 손에는 아무것도 쥐지 못했고, 그들이 안좋은 선수들이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잉글랜드는 좋은 선수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어쩌면 전술적으로 발전하지 못한 까닭일 수도 있습니다."
"스페인은 항상 '개개인의' 좋은 선수들을 가진 나라였지만, 이제는 '함께' 하는데 매우 능합니다. 이것이 우리[스페인]가 그렇지 못한 나라에 비해 개선된 부분입니다."
스페인은 6월 15일 유로 챔피언 포르투갈을 상대로 월드컵 우승을 향한 첫 발을 내딛고, 잉글랜드는 그로부터 3일 뒤에 튀니지와 첫 경기를 가진다.
http://en.as.com/en/2018/06/05/football/1528201677_93915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