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 엄청난 요구를 했다. 2024년까지 6년 재계약에 천문학적인 연봉 인상을 제안했다.
호날두가 제안한 연봉은 7500만 유로(약 936억원)다. 현재 수령하고 있는 연봉 4200만 유로(약 524억원)보다 3300만 유로 많은 금액이다. 일부 언론은 호날두가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보다 더 높은 연봉을 원한다고 전했다.
챔피언스리그 3연패 이후 호날두는
“레알에서 행복했다. 조만간 팬들에게 소식을 전하겠다”
“돈은 큰 문제가 아니다”
라며 금전적 이유가 아닌 다른 것에 무게가 실렸음을 말하기도 했다.
호날두 앞에 놓인 문제는 탈세 혐의가 유력하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스페인 세무국이 호날두의 요청을 기각했다. 호날두는 탈세 혐의 이후 1,400만 유로(약 176억원)를 부담하려했지만, 당국은 총 2,800만 유로(약 351억원) 부과를 명령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스페인은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자국 선수에게 세율 52%를 부과하고 있다. 외국인 세율은 46%다. 수입 절반을 스페인 정부에 납부하는 셈이다. 2003년 24%로 낮춘 베컴법이 있었지만 2010년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호날두는 탈세 혐의가 불거졌을 무렵,
“잉글랜드에서는 이런 적이 없었다”
라며 스페인 생활에 환멸을 느끼기도 했다.
이에 레알에 도움을 구했다.
레알에 2024년까지 재계약과 연봉 7500만 유로를 제안했다. 스페인 언론도 “호날두가 탈세 문제에 곤혹을 겪고 있으며 레알이 금액 지불을 도와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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