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v.daum.net/v/20210728040501952
안산은 29일 여자 양궁 개인전 64강에 나선다. 안산과 함께 2관왕을 차지한 김제덕(17·경북일고)이 남자 개인전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안산이 금메달을 따면 올림픽 양궁 역사상 최초로 한 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
그에게 ‘다관왕’은 낯설지 않다. 중학교 2학년 마지막 경기에서 첫 우승을 한 안산은 이듬해 문체부장관기에서 6관왕으로 전 종목 우승을 달성했다. 국내 양궁대회에서 전 종목 우승은 사상 최초였다.
(...)
안산에게 양궁은 운명처럼 다가왔다. “뭔지도 모르고 신기해서 시작했다”던 안산은 초등학교 3학년 때 광주 문산초에 양궁부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활을 쏘고 싶다”며 지원했다. 어머니는 딸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당시 문산초 양궁부는 남자만 선발했는데, 안산의 어머니가 “여학생에게도 기회를 달라”며 학교와 지도자를 설득했다.
안산은 어렵게 들어간 양궁부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다졌다. 노슬기 문산초 코치 덕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안산은 1년 내내 자세를 잡고 활 당기기 연습만 했다고 한다. 양궁부에서 양궁을 배우는 건 보통 초등학교 4학년부터인데 1년 일찍 시작하는 바람에 기초를 더 탄탄히 다질 수 있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