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FC가 시애틀 사운더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2-0 승리를 거두고, MLS 컵에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자의 자리에 올랐다.
시애틀이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뒀던 작년 결승전의 재대결에서 토론토 FC는 전반전을 지배했지만 뛰어난 선방을 펼친 스위스의 골키퍼 스테판 프레이를 뚫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67분 경, 선덜랜드와 헐시티에 몸담았던 스트라이커 조지 알티도어가 세바스티안 조빈코의 스루패스를 박스 안에서 슈팅으로 연결하며 마침내 굳게 걸어잠긴 문을 열어젖히는 데 성공했다.
빅토르 바스케스가 추가시간(94분)에 가까운 거리에서 추가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확정지었고, 이로써 토론토는 2005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 시즌 동부 컨퍼런스 재패와 함께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반전에 조빈코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프레이가 먼 포스트 쪽으로 아슬아슬하게 선방해냈고, 이후에는 박스 끄트머리에서 돌아서는 동작과 함께 슛을 날렸지만 이 역시 프레이가 손 끝으로 걷어냈다.
프레이는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빅토르 바스케스의 장거리 슛을 쳐내며 다시 한 번 최고의 광경을 자아냈고, 후반전에도 마이클 브래들리의 발리 슛에 이어 15야드 거리에서 맞춘 조빈코의 슛을 연달아 선방해내며 토론토를 막아세웠다.
후반 중반에 접어들어 알티도어가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오프사이드로 보일 여지가 있는 장면이었다.
시애틀은 경기 막판이 되어서야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지만, 결국 토론토가 바스케스의 추가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http://www.skysports.com/football/toronto-fc-vs-seattle/385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