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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결승 무대에만 오르면 작아지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이번에는 승리를 통해 '준우승 징크스'를 훌훌 털 수 있을까.

리버풀은 오는 27일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당초 리버풀이 결승 무대에 오를 거라는 예측은 없었다. 하지만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포르투와 맨체스터 시티, AS로마를 차근차근 무너트렸고, 이제 '끝판왕'이라 불리는 레알과의 마지막 일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클롭은 감독이 된 이후로 총 6번의 컵 대회 결승전에 올랐다. 시작은 좋았다. 11-12시즌 포칼컵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바이에른 뮌헨을 5대2로 격파했다.

하지만 이후 펼쳐진 5번의 결승전에서는 내리 패배했다. 12-13시즌 뮌헨과 UCL 결승전에서 1대2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고, 13-14시즌과 14-15시즌 연속으로 포칼컵 결승에 올랐지만 각각 뮌헨과 볼프스부르크에게 패배해 우승컵을 넘겨주고 말았다.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준우승 징크스는 계속 이어졌다. 15-16 리그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고, 15-16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는 세비야에게 1-3으로 무너졌다.

클롭이 이번에는 준우승 징크스를 털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