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상위권 팀들은 이번 주 열릴 회담에서 더 많은 해외 중계권료를 할당받기를 원한다. 리버풀의 존 헨리 구단주는 하위권 팀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현행 제도에 불만을 표시했다.
리버풀을 포함한 EPL 탑 6 팀들은 지난 해에도 해외 중계권료 균등 분배 제도를 바꾸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논의는 계속 되었고, 이번 주 목요일에 열릴 예정인 EPL 20개 팀 정기 회담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다뤄질 예정이다.
"거버넌스로 인해 초래되는 의견 불일치입니다. 리그에 참여하는 모든 팀들은 빅 클럽들이 해외 중계권료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빅 클럽들은 이 제도를 바꿀만한 표 수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지난 10월에 열린 회담에서, 약 절반 가량의 팀들이 해외 중계권료의 35%를 리그 순위에 따라 차등 분배하는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하지만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14표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 중계권료는 차등 분배가 이뤄지고 있다. 50%는 리그 순위와 TV 중계 경기 수에 따라 차등 분배되고, 50%는 균등하게 20개 팀에 분배되고 있다.
현재 해외 중계권료는 완전한 균등 분배가 이뤄지고 있어, 지난 시즌에는 20개 팀이 4080만 파운드를 동일하게 분배받았다.
지난 시즌 4위를 기록한 리버풀은 총 1억 4590만 파운드를 분배받았다. 한편, 20위인 웨스트 브롬은 총 9470만 파운드를 분배받았다. 게다가, 강등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웨스트 브롬은 다음 3년 동안 승격하지 못할 경우, 매년 3000만 파운드(3년 동안 못 올라올 경우 총 9000만 파운드)를 지원받게 된다.
"해외 중계권료 균등 분배와 강등 구단 지원금 때문에, 매년 상위 3개 구단이 하위 3개 구단보다 낮은 중계권료를 받고 있습니다(강등 지원금 포함 시)." 존 헨리가 말했다.
"이런 상황이 계속 지속될 거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미국처럼 폐쇄적인 리그에서는 이런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전혀 상관 없는 독립적인 구단들에게 강등당한 구단까지 책임지라고 요구하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특히 현재 급변하는 미디어 소비 상황을 고려한다면 말입니다."
http://apnews.com/f39643161ec14246aad71a274cb192e7
락싸-KLOSE님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