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괜찮을 겁니다. 6차전에도 뛸 수 있을 거에요.”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크리스 폴(33, 183cm)이 6차전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휴스턴 로켓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17-2018 NBA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서 98-9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하며 23년 만의 파이널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시리즈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발생했다.
팀의 2옵션 폴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 폴은 4쿼터 종료 52초를 남겨두고 골든 스테이트의 퀸 쿡을 상대로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 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낀 그는 착지 후 허벅지를 부여잡았고, 끝내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코트를 빠져나갔다.
이날 전반전 2득점에 그치며 야투 부진에 시달린 폴은 언제 그랬냐는 듯 후반전에만 3점슛 4개 포함 18득점을 몰아치며 휴스턴의 리드에 앞장섰다.
또한 작전타임 때는 직접 동료들을 독려하며 베테랑으로서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폴은 경기가 끝난 후 구단 내 의료진들을 통해 치료를 받았고, 정밀검진은 26일 오전에 받을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휴스턴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폴의 6차전 출전여부는 지켜봐야한다. 우리는 그의 경기 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총동원 할 것이다”라며 “만약 그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다른 방법으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부상을 당한 폴의 입장은 어떨까. 그는 경기 후 ESPN의 마크 스피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괜찮을 겁니다”라고 말했고, 6차전에 출전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라고 대답하며 아무렇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폴은 LA 클리퍼스 소속이었던 지난 2014-2015 NBA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시리즈에서도 햄스트링 부상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투혼을 발휘하며 당시 클리퍼스의 2라운드 진출을 이끈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신의 생애 첫 파이널 진출을 눈 앞에 두고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이 또다시 찾아왔다.
햄스트링 부상의 일반적인 사례들을 봤을 때 남은 경기 출전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 과연 폴은 다시 한 번 특유의 강인한 정신력과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그의 부상 이슈가 남은 시리즈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http://sports.new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065&aid=0000160197
앞날?은 모른다는 것을 폴이 제일 잘 알고있으니 아마도 강행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