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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취임’ 힐만 감독, “개선 부분 찾아 보완할 것" (일문일답)

  • 작성자: 섹섹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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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11
‘공식 취임’ 힐만 감독, “개선 부분 찾아 보완할 것" (일문일답)

SK의 새 6대 사령탑이자, KBO 리그 역대 감독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트레이 힐만 감독이 취임식을 갖고 출발을 알렸다. 힐만 감독은 한국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으며 강호로의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힐만 감독은 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여해 SK의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창원 구단주와 류준열 사장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 선수단, 취재진, 팬들이 참여해 힐만 감독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용희 전 감독도 이날 이임식을 함께 갖고 자리를 빛냈다.

1990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 1999년부터는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 감독을 역임하는 등 오랜 기간 양키스의 육성 파트에서 힘을 보탠 힐만 감독은 2003년부터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의 감독을 맡아 2006년 일본시리즈 우승, 2007년 퍼시픽리그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과시했다.

당시 힐만 감독은 성적은 물론 니혼햄의 육성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고, 스스로부터 적극적인 팬 서비스에 나서며 니혼햄의 홋카이도 정착에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힐만 감독은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의 감독을 맡은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LA 다저스와 휴스턴의 벤치코치를 맡으며 중량급 지도자로 MLB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내년을 앞두고 ‘제로베이스’에서 모든 것을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가진 SK는 힐만 감독과 2년간 16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역대 최고 대우를 보장했다.

힐만 감독은 취임사에서 "SK 와이번스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게 돼서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특별한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 이런 이취임식 행사에 참가해본적이 없다. 김용희 전 감독을 위해 뜻깊은 행사를 만들어주신 것과 내가 참가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행사 전에 김 감독과 뜻깊은 대화를 나눴다. 좋은 조언을 얻었다.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영광스럽다. 등번호도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앞으로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많은 것을 알아가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 과정에서 여러분들의 신임과 믿음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면서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여러분들과 소통함에 있어 전력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구단에서부터 시작해서, 프런트, 수많은 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해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힐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것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영상으로 봤으리라 생각한다. 작년, 올해 영상을 봤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나?

- 대답하기는 이른 시기라 디테일하게 선수가 어떻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구단에서 제공한 영상이 도움이 됐다. 팀으로서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 공격 쪽에서 대단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20홈런은 물론, 40홈런을 친 선수도 라인업에 들어있다. 내년에도 지속이 됐으면 좋겠다. 2017년에도 2016년에 기록했던 놀라운 장타율을 계속해서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이미 각종 기록과 통계 자료를 함께 둘러봤다. 팀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을 찾아내고 있고 발전시키려고 노력할 생각이다.

▲ 등번호를 88번으로 이어받은 이유가 있나?

- 일본에서도 이 번호를 써 편하다. 김용희 감독님이 같은 번호를 쓰게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 투수코치로 데이브 존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 존 코치는 매우 좋은 선생이다. 참을성도 좋고, 성격도 밝다. 내가 외국인으로서 한국에 왔기 때문에 누구와 상의할 존재도 필요했다.

▲ 외국인 감독이기 때문에 선수들과 묘하게 어려울 수 있다. 리더십이 중요한데 자신의 리더십을 정의해달라.

- 신뢰 관계에 기반을 두고 선수들을 가르친다. 신뢰를 쌓는 것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어는 존중(respect)이다. 한국을 존중하고,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존중한다. 그런 존중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가르치고 육성을 해나가겠다는 생각이다. 나는 열심히 일하는 것, 야구장에 오래 있는 것을 좋아한다. 오랜 기간 필드에 있으면서 선수들과 관계를 쌓아갈 예정이다.

▲ 야구스타일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일본에서는 희생번트도 생각보다 많이 댔다. 한미일에서 모두 야구 감독을 하게 됐는데 야구 스타일은 어떤가?

- 가장 훌륭한 감독은 그 팀의 장점을 살리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에서의 첫 두 해는 번트를 잘 하지 않았다. 투수들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딱히 번트를 댈 만한 상황은 없었다. 상대 에이스 투수를 상대할 때는 번트 작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일본은 번트를 대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고 우리의 투수진 뎁스가 깊어지면서, 3~5년째 시즌에는 1점 야구를 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번트를 좋아한다, 싫어한다는 개념은 없다. 에이스급 투수를 상대할 때는 좀더 번트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용의가 있다.

▲ 김광현이 FA 자격을 얻었는데?

- 선수와 구단의 계약 관계는 구단에 맡기겠다. 물론 김광현에 대해서는 좋은 투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서로 잘 모르고 관계가 없다. 조언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나 생각한다.

▲ 팀의 약점이 베이스러닝과 세밀함적인 측면이다.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 내가 들은 바로는 가끔식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전달이 잘 되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고 들었다. 그리고 상황을 판단하는 데 있어 잘못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베이스러닝은 굉장히 재밌기도 하지만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특별한 훈련을 한다고 해도 개선시킬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조금 다른 방법, 창의적인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그것을 위한 훈련 계획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통해 팀의 베이스러닝을 발전시킬 생각이다. 현재로써는 팀의 스피드가 우리의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지는 않다. 보다 올바른 판단을 통해 한 베이스 더 가는 베이스러닝을 더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말하기는 쉽지만 실제로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다.

▲ 외국인 선수에 대한 부분은?

- 외국인 선수들이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알던 선수에 대해서는 구단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30년 이상 미국에서 야구를 했기 때문에 네트워크와 정보는 있지만 국제 업무 담당이 있다. 그쪽에 많이 맡길 것이다. 편하게 의견을 줄 때가 있으면 주겠다.

▲ 세이버 매트릭스나 육성 시스템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 보다 전통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다. 과거 뉴욕 양키스에서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과 이야기를 해봤지만 구단들은 세이버 매트릭스나 통계를 많이 쓰는 구단들이었다. 그런 것을 통해 선수들이 어떤 포지션에 적합한지 고민을 하더라. 굉장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입국하자마자 구단 세이버 매트리션들과 통계를 보고 비디오도 봤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경험이나 통계의 밸런스다. 통계를 좋아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 둘을 얼마나 조화롭게 활용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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