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전설 사비 알론소는 자신의 옛 팀이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 항상 생각했으며, 결승전에서 "어떠한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누구도 이번 시즌 리버풀이 이처럼 압도적인 팀이 되리라 예상하지 않았기에,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는 리버풀에게 잊지 못할 유럽 대항전이 되고 있다. 어떤 팀도 리버풀보다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 호펜하임을 격침한 후 E조에 편성되어 조 1위를 차지한 후, 위르겐 클롭의 군단은 토너먼트에서 순서대로 포르투, 맨체스터 시티, 로마를 물리쳤다. 이제, 가장 큰 업적 (빅 이어)를 놓고,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두 팀은 토요일 밤 키예프에서 일전을 펼친다. 2005년 리버풀의 엄청났던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알론소는, 리버풀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항상 리버풀이 무언가 특별할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저는 처음부터 이 팀이라면 누구도 이길 수 있고, 어떤 경기든지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리버풀이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안필드에서면 더욱 그렇고요. 유럽 대회가 펼쳐지는 날 밤의 안필드는 (관중들에 의해) 뒤흔들립니다. 선수들은 자신들이 무언가 이루어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요. 리버풀의 경기는 아주 신나며, 매우 흥분됩니다. 저는 리버풀이 이루어 낸 것들에 대해 큰 믿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결승전은 결승전입니다. 어떠한 일이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리버풀에게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경험의 부족'이다. 현재 스쿼드에 포함된 어떤 선수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뛴 경험이 없다. 반면, 마드리드는 최근 5시즌 중 4번째로 결승에 올라왔으며, 이전 3번의 결승에서 모두 승리를 차지했다. 이런 경기에 딸려오는 압박감에 대해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가 더욱 익숙하다는 것이다. 알론소는 2013년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이미 결승에 와 본 적이 있는 클롭의 영향력이 이 경기의 핵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클롭의 감독 생활 동안의 많은 큰 경기 경험 역시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 주장했다.
분명히, 이렇게 매우 큰 결승전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준비 과정, 접근 방식, 성숙한 자세 - 이 모든 것들이 분명히 다릅니다. 위르겐에게 있어 챔피언스 리그 결승은 처음이 아닙니다. 그는 팀의 리더이고, 선수들로 하여금 이렇게 큰 감정에 잘 대처하도록 이끌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지난 몇 년 간 수많은 결승전을 치러왔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 상황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단순히 90분 간의 경기가 펼쳐질 뿐입니다. 이를 준비하는 과정이 다른 것입니다. 물론 (결승) 경험이 있다는 것은 유리한 점이죠. 그러나 흥분감과 승리에 대한 굶주림 역시 좋은 것입니다. 지나치게 느슨해지는 것, 그리고 지나치게 동기가 부여되는 것을 잘 통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리버풀의 승리를 꿈꾸고 있으며, 이 경기는 이스탄불 이후 리버풀의 가장 큰 경기가 될 것이다. 선수들은 최근 편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데얀 로브렌과 사디오 마네는 상태가 좋아보였다. 분명 좋은 징조다. 리버풀이 어떻게 결승전의 압박감을 다스릴 수 있느냐가 최종 결과를 가를 열쇠가 될 것이다.
원문 : http://www.thisisanfield.com/2018/05/xabi-alonso-on-liverpools-champions-league-run-excitement-for-the-final/?utm_source=webpush&utm_medium=Campaign&utm_campaign=webp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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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론소 PK골 vs 밀란 (04-05 결승전, 3-2에서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