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빠



본문

  한 달간 지켜본 수베로호 한화 감상(feat. 2군운영)

  • 작성자: 칫솔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275
  • 2021.05.05

현재까지 25경기 11승        14패로 한 달 정도가 지났습니다.
개막 첫 날 경기 취소로 KT와는 1경기 한 게 좀 걸리긴 해도
이제 모든 9개의 팀과는 한 번씩 경기를 해본 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에 느낌 감상문을 좀 써보려고 합니다.


1. 경직된 1군 엔트리

다행이도 부상이 없긴했지만 1군 엔트리 변동이 정말 정말 극히 없습니다.
개막 엔트리에서 내려간 선수가 문동욱, 김진영, 박주홍, 강경학, 김종수이고 신정락선수가 올라갔다 내려왔습니다.
야수 변동은 보시다시피 강경학 한 명뿐입니다. 나믿가믿으로 볼 수도 있긴 한데 이런 엔트리 운영은
한편으로는 한 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오기 힘들다는 인상입니다.



2. 고정되지 않은 라인업

반대로 야수가 이렇게 1군 엔트리에 장착이 된다면 출장 보장은 정말 확실합니다.
벤치워머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전이 정해진 내야수 쪽은 고정되다시피 한데
무주공산인 외야는 쉴새없이 바뀝니다. 오늘 잘 쳤다고 내일 출장이 보장 되지 않고 오늘 못 쳤다고 다음 출장이 없지 않습니다.
또한 쉴 때는 확실히 쉬게해서 지난 롯데 3연전에서 하주석에 가렸지만 준수한 활약을 보인 노시환을 바로 뺐습니다.
어느 감독이나 심지어 팬들이나 13년 만의 사직 스윕이 달린 경기에 노시환을 뺄 결정은 못하겠지요


3.  투수 판독기 타선

한 달간 지켜본 타선은 판독기 입니다.
이순철 해설도 언급했듯이 자신있게 스트존을 꽂아 넣을 수 있는 S ~ B+ 투수들에겐 맥을 못 춥니다만
그 아래 등급으로 볼이 많은 투수를 만나면 정말 거침없이 공략합니다.
그게 뭐 어때서 라고 하실 수 있지만 이 팀 타선은 예전에 상대 투수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송양지인 마냥 '저렇게 제구가 흔들리는 투수와는 공정한 시합이 될 수 없지. 내가 공을 쳐줄테니 제구 좀 잡아보시게' 하며
열심히 적극적으로 스윙하다가 상대 제구 잡아주는 그런 타선이었습니다.
이제는 흔들리는 투수는 확실히 공략한다라는 타선이 되었지요.
그래서 4연패 할 동안 적시타가 2개 나오는 타선이기도 하고 어느 순간 얘네 왜이래 할 정도로 타선이 폭발하기도 합니다.


4. 아직은 모르겠는 투수진

투수진들의 변화는 아직까지는 크게 느껴지진 못하고 있습니다.
선발진은 계산이 섰던 장시환의 계산이 틀려가고 있다는 게 문제이고 5선발 자리는 배동현이 잘 해줄지 어떨지...
가끔 20구를 넘어간다거나 멀티이닝이 있다거나 하는 불펜이 있는데 혹사란 말이 나오진 않은 운영입니다.
볼질이 많은 듯 한 건 한화만 그런건 아니니 큰 건 없고


5. 2군 운영



한화2군 운영에 관한 영상입니다. 재생하시면 최원호 2군 감독 인터뷰부터 시작합니다.

가장 인상깊은 점은 최원호 감독이 수베로 감독의 팀 운영 방향에 맞춰서 2군 운영을 한다는 점입니다.
신인 선수들에게 일정 타석을 보장해줬으면 좋겠다는 수베로 감독 말에 따라 2군을 투트랙으로 운영해서
신인 선수들이 퓨처스리그 경기를 중점적으로 뛰고 이제 오선진, 노수광(콜업)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은 가끔 출전한다고 합니다.
또한 1군과 2군 코치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화상미팅을 하고, 화제가 된 수비시프트도 2군에서도 실시 중



개인적으로는 올해 보다 내년이 더 기대가 되는 야구라고 생각합니다.
1군 운영과 2군 운영 방식을 봤을 때 리빌딩 팀 답게 젊은 선수들에게 
충분한 경험을 쌓게 하는 데 중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작년 한용덕 감독 사태 후 배테랑이냐 신인이냐의 기용 논란에서 
전 젊은 선수들을 경기 후반이나 경기가 거의 넘어갔을 때 투입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젊은 선수들이 스타팅 라인업에 나오고 후반에 배테랑이 투입되는 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수베로 감독님은 그냥 한 경기를 몽땅 맡겨놓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누구나 '쟤는 이런 상황에서 교체하겠지' 할 때
끝까지 밀고 나감으로써 경기가 넘어가더라도 그런 경험을 쌓게하는 게 목적으로 보이고
또 이런게 쌓여가면 쌓일수록 뎁스가 좀 탄탄해지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두서없는 글을 마쳐봅니다.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스포츠빠



스포츠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71314 나폴리 전역이 반했다..'검투사' 김민재에게 쏟… 09.19 276 0 0
71313 '역시 SONNY'…EPL 9월의 골 후보 8골… 09.23 276 0 0
71312 한국 상대 포르투갈 산투스 감독 유로 2024?… 10.10 276 0 0
71311 221013 임팩트 레슬링 녹화결과 … 10.14 276 0 0
71310 최정, 메이저 4강 역사 썼다 11.03 276 0 0
71309 대충격...리버풀 매각된다 11.07 276 0 0
71308 안우진, '최동원상' 후보에서 제외…" 생전 최동원, 학폭 피해자… 11.10 276 0 0
71307 이강인의 시간이 왔다... 월드컵 데뷔전 '22… 11.25 276 0 0
71306 '김영권 골=승률 100%' 벌써 7번 통했다!… 12.03 276 0 0
71305 박지원 "尹대통령, 월드컵 이기니 숟가락…김건희… 12.06 276 0 0
71304 네덜란드 조롱한 오타멘디 "상대 시비에 대응했을… 12.11 276 0 0
71303 월드컵이 줄 세웠다! GOAT급 3명 고정-호날… 12.22 276 0 0
71302  현재 열리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대 브루클린 스코어 12.22 276 0 0
71301 ‘월드컵 챔피언’ 메시, 지페에 새겨진다...“… 12.22 276 0 0
71300 적당히 해라…프랑스 축협 회장, 음바페 조롱 마… 12.23 276 0 0
71299 ‘황인범 선발-황의조 제외’ 올림피아코스, 아스… 12.29 276 0 0
71298   "다 나와, 하지마 안 해"…선수단 철수 사태, 무슨 일? 12.30 276 0 0
71297 “日 미토마, 손흥민에게 안 밀려” 골든부트 아… 01.07 276 0 0
71296 WWE 인수 희망 기업 후보 (CNBC 보도) … 01.09 276 0 0
71295 여준석, 전미랭킹 6위 곤자가 대학 입학...… 01.17 276 0 0
71294 투헬, 콘테 떠날 시 토트넘 감독직에 관심 있… 01.18 276 0 0
71293 "호날두, 유럽으로 돌아갈 것"…알 나스르 감독… 01.30 276 0 0
71292 '축신' 메시의 고민, "축구 좋아하지만 다음 … 02.04 276 0 0
71291 "홀란드, 토트넘에서 뛰면 케인만큼 골 못 넣을… 02.08 276 0 0
71290 '이래서 치어 여신' 박기량, 클래스가 다른 댄… 02.09 276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