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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몸쪽 공에 피했을 뿐인데... 왜 로저스는 화냈을까

  • 작성자: 고추먹고맴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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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632
  • 2018.05.30


[주장] 넥센 로저스, 29일 안치홍과의 신경전... 오해는 풀었지만

[오마이뉴스 이준목 기자]

▲ 넥센 로저스 시즌 4승  1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IA 대 넥센의 경기.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을 거둔 선발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역투하는 모습.
ⓒ 연합뉴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또 다시 불필요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로저스는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7회까지 8안타(1홈런) 1볼넷 1삼진으로 5실점을 기록했지만 초반부터 넥센 타선의 넉넉한 지원을 받아 팀이 12-8로 이기며 선발승을 따냈다. 로저스의 시즌 5승째.


오해에서 비롯된 로저스-안치홍의 신경전

하지만 로저스는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뜻하지 않은 해프닝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7회 2사 후 타석에 선 KIA 안치홍과 대결하는 과정에서 로저스는 지속적으로 몸쪽 승부를 시도하며 기싸움을 펼쳤다.

결국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지만 로저스는 감정의 골이 남아있었는지 곧바로 덕아웃으로 들어가지 않고 안치홍과 잠시 대치하며 신경전을 주고받았다.

로저스가 안치홍에게 무언가 곱지 않은 말을 건네는 듯한 장면도 나왔다.

안치홍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양팀 선수들이 로저스와 안치홍을 다독이며 각자 덕아웃으로 돌려보내기는 했지만 분위기는 잠시 싸늘해졌다.

김기태 KIA 감독이 이례적으로 벤치에서 나와 주심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넥센 장정석 감독도 그라운드로 나와 발 빠르게 무언가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칫 양팀간 충돌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더 이상의 신경전은 벌어지지 않았다.

로저스는 7회를 끝으로 교체되었고 KIA 선수들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경기는 종료됐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로저스의 돌출 행동은 몸쪽 공에 대한 안치홍의 반응을 보고 불만을 느낀 데서 비롯됐다.

로저스는 이날 안치홍을 상대로 집요하게 몸쪽 승부를 계속했다.

안치홍이 몸쪽 공에 놀라 피하다가 배트를 내던지는가 하면 몸을 크게 돌려 피하는 장면이 한두 차례 나왔다.

로저스 입장에서는 안치홍이 몸쪽 승부에 지나치게 반응하며 과장된 제스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로저스가 꼭 민감하게 반응해야 했나 하는 대목이다.

사실 타자 입장에서는 몸쪽 승부를 하다가 사구에 맞을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타자가 투수 보다는 몸쪽 공에 더 예민할 수밖에 없다.

안치홍의 동작이 크기는 했지만 배트를 고의로 던지지 않았고 로저스에게 직접 몸쪽 승부에 대해 항의하지도 않았다.

투수로서 이닝을 잘 마무리한 상황에서 쓸데없이 상대를 또 자극해 감정을 드러낼 이유는 없어 보였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로저스의 다혈질적인 면모를 또 한 번 드러낸 장면이었다.


다혈질 면모 여러 번 드러낸 로저스

로저스는 이미 과거에도 몇 차례나 불필요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올시즌 개막전(3월 27일)에서는 친정팀이었던 한화 이글스 선수단과 마찰을 빚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로저스는 경기 중 여러 차례 한화 선수들을 자극하는 행동을 했다.

아웃카운트를 잡고 상대 선수의 헬멧을 연이어 글러브로 툭툭 건드리는가 하면, 견제사 한 선수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두 손가락으로 자신의 눈을 가리키는 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로저스는 악의 없는 장난이자 옛 동료들에 대한 친근감의 표시였다고 주장했지만 당사자가 느끼기에는 분명히 '도발'이라고 느낄 수 있는 행동이었다.

한화 선수단은 경기 후 공식적으로 넥센 측에 항의했고 이에 로저스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번은 실수일 수 있지만 여러 번 반복되면 실수가 아니다.

작은 해프닝이라도 언제든 큰 나비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야구에서 경기 중 개인의 돌출행동이나 신경전이 팀간의 감정싸움 혹은 벤치 클리어링으로까지 이어진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양팀 선수들이 대응을 자제하고 분위기를 추스리지 않았다면 좋지 않은 장면이 나올 뻔했다.

가뜩이나 넥센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미 경기외적으로 선수단 안팎에서 사건사고가 속출해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전직 대표이사가 배임 횡령혐의로 구속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과거 선수를 트레이드 하면서 몰래 뒷돈을 주고 받았던 사실까지 드러났다.

또한 선수들은 성범죄, 학교폭력 사건 등에 연루돼 물의를 빚고 있다.

선수단이 똘똘 뭉쳐 분위기를 전환시켜야 할 시점에 연이은 돌출행동으로 또다른 구설수를 자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로저스도 팀의 일원으로서 개인의 감정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언행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047&aid=0002191251


‘로저스가 또?’ 과유불급이 낳은 돌출행동


...


로저스는 이미 지난 3월 개막전에서도 대형 사고를 칠 뻔한 적도 있다.

당시 한화와의 경기에서 최재훈의 헬멧을 글러브로 툭 치고, 1루 주자 양성우를 견제로 잡아내고는 자신의 양 눈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등 불필요한 행동으로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이에 로저스는 오해 살 행동을 자제하겠다고 반성의 의지를 보였지만 또 다시 구설에 오르게 됐다.

논란을 야기한 시점도 아쉽다.

넥센은 최근 비난 여론의 중심에 서 있다.

박동원, 조상우가 최근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 큰 실망감을 안긴 가운데 지난해 KT, NC와의 트레이드 때 뒷돈을 받은 사실 또한 뒤늦게 밝혀지면서 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최근 불거진 여러 악재들과 함께 구단은 좌초될 운명에 놓이게 됐다.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팀 분위기에서 자칫 로저스의 행동이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을 뻔했다. 아무리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도 뭐든 지나쳐서 좋을 건 없다.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119&aid=0002260742


원래 그런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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