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에 따르면, 2016-17시즌 기준 프리미어리그 골키퍼 평균 연봉 168만 파운드는 전체 평균 240만 파운드의 69%에 그친다. 2005-06시즌 당시 79%였지만, 11년 사이에 10%가 더 벌어졌다.
2002년 잔루이지 부폰이 골키퍼 이적료 신기록에 해당하는 4760만 파운드(약 691억원)를 받고 파르마에서 유벤투스로 옮긴 후 17년 동안 이적료 1500만 파운드(약 217억 8000만원) 이상을 기록한 골키퍼도 11명밖에 나오지 않았다.
2012년
마누엘 노이어(뮌헨) : 2700만 파운드
데 헤아(맨유) : 2250만 파운드
2015년
얀 오블락(AT마드리드) : 1440만 파운드
2016년
페트르 체흐(아스날) : 1260만 파운드
2017년
에데르송(맨시티) : 3600만 파운드
쓰임새가 부족한 백업 공격수의 몸값이 2000만 파운드(약 290억 4000만원/시오 월컷, 귀도 카리요 등)를 상회하고, 웬만한 스타 선수 몸값이 1억 파운드(약 1452억 1800만원)를 넘는 시대다.
데 헤아는 올 시즌 18 클린시트를 토대로 생애 최초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고, 맨유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도 뽑혔다. 하지만 그는 팀 내 최다 연봉 선수가 아닐뿐더러, 이적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추정 이적료는 5400만 파운드(약 784억 2000만원)에 불과(?)하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의 1/3,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의 1/2 수준이다.
가디언은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는 골키퍼의 능력이 현대축구에서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짙다고 분석했다. 또 30대에 접어들어 신체 기능이 감퇴하는 필드플레이어와 달리, 골키퍼는 나이가 들수록 경기를 읽는 눈이 발달하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데 헤아와 같은 탑 골키퍼의 이적료가 최소 5000만~6000만 파운드(약 726억원~약 871억 3000만원)로 책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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