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마지막 라운드 경기가 끝나고 포체티노 감독이 구단에게 일종의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http://www.bbc.com/sport/football/44104404
"우리가 진짜 우승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약간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구단 회장인 다니엘 레비와 얘기할 것이다. 그리고 나면 우리가 무엇을 할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내가 보기에 구단이 더 리스크를 떠안아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
만약 그게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우리가 좀 더 노력한다면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분명한 생각이 있다. 그런데, 구단이 여기에 동의할지 안 할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는 다음주에 새로운 계획에 대해 토론할 것이고, 팀 개선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얘기할 것이다.
내 생각에 만족해할지는 다니엘 레비와 구단에 달려 있다. 지난 4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는 그들에게 달려 있으니까."
"다니엘이 나의 생각을 듣기는 할 거라고 본다. 그런데 그건 알고 있나? 나는 가끔 황당한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하다.
지금 상황에서 우리처럼 엄청난 팬을 갖고 있는 구단이라면, 과감하게 리스크를 더 떠안으려는 자세가 가장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세줄 요약:
1. 짠돌이 구단주야, 안전빵 운영 고마하고 책임감있는 구단주답게 투자 좀 해라.
2. 안 그러면, 우승은 언감생심이고 현상유지도 힘들다.
3. 같은 조건이라면, 나도 지난 4년동안 이 팀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서 더 이상 할 게 읎다.
이전에 해왔던 걸로 보면, 구단 측은 적당한 선에서 타협 보면서 포체티노를 눌러앉히고 싶겠지만,
포체티노의 최근 발언들을 보면 아주 작심하고 나온 거 같네요. 흥미진진...
뭐, 구단과 포체티노의 만남이 어떤 식으로 결론날지 모르겠으나,
어느쪽이건 이번 여름 토텐햄은 한차례 방향 전환이 불가피해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