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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 닐 존스] 리버풀은 어떤 방식으로 아스날, AT, 맨유를 제치고 몰래 파비뉴를 데려왔을까?

  • 작성자: 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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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역기사
  • 2018.05.30

4.png [골닷컴 - 닐 존스] 리버풀은 어떤 방식으로 아스날, AT, 맨유를 제치고 몰래 파비뉴를 데려왔을까?

전형적인 '올드 스쿨'스러운 영입이었다.


리버풀이 파비뉴를 잡았다고 선포한 것은 분명 깜짝 소식이었다. 파비뉴에 대한 루머가 프랑스와 잉글랜드 언론에서 쏟아지고 있었지만, 이러한 루머들은 정말 빠르게 오피셜로 바뀌었다.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애통한 패배를 당한 지 48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리버풀은 반격을 준비했다. 안필드에서 이번 여름 영입전이 펼쳐질 것은 예상된 일이었으며 이는 이미 술술 진행되고 있다. 7월 1일이 되면, 리버풀의 스쿼드에는 £90m 가치를 가진 새 미드필더들이 합류하게 된다. 사실, 리옹의 나빌 페키르에게 보인 관심을 고려하면 그 가치는 더욱 커질 수도 있다.


이 이적들은 리버풀에게 있어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어떠한 영입도 키예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당한 패배의 고통을 덜어주진 못하겠지만, 축구에서는 일들이 빠르게 일어난다. 팬들은 다음 시즌에 앞서 분명한 야망을 보여주는 구단 덕분에 안심했다. 그들은 지금부터 8월까지, 더 많은 일이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 


파비뉴의 영입은 의심의 여지 없이 리버풀에게 대성공이다. 파비뉴는 근본이 있는 선수다. 그는 리그 1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챔피언스 리그 경험도 있으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뿐 아니라 이제 25살이기에 막 전성기에 들어서는 참이다. 다른 팀들 역시 파비뉴를 탐냈다. PSG는 지난 여름 그를 영입할 수 있었으나 대신 킬리앙 음바페로 선회했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그의 영입을 노렸던 팀이며, 유나이티드는 오랜 시간 동안 그와의 링크가 있었다. 아스날 역시 뒤늦은 이적 문의를 넣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 팀들 모두 불가능하다 - 선수가 리버풀을 원한다는 말을 듣게 되었을 뿐이었다. 파비뉴의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이적료는 기본 £45m에 옵션 £5m이 붙어 최대 £50m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는 클롭의 추진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가 되었다. 키예프에서의 패배는 클롭의 잘 알려진 결승전 연패 기록을 '6'으로 늘려버렸으며, 이는 클롭이 매우 예민하게 의식하며 꼭 바꾸고 싶어하는 기록이다. 그러나 선수들을 끌어당긴다는 점에 대해서 클롭은 S급이다. 또한 리버풀이 이번 시즌 보여준 아주 신나는 스타일의 축구는 유럽의 최고 인기 선수들이 리버풀을 고려하도록 만들고 있다. 지난 여름 나비 케이타는 여러 옵션이 있었지만 리버풀으 택했다. 버질 판데이크는 PL 탑 클럽들의 구애를 받았으나 클롭의 지도를 절실히도 원했다. 체임벌린은 리버풀에 합류하기 위해 첼시를 까버렸다. 리버풀은 페키르가 똑같은 길을 걸어 팀에 합류하기를 바란다.


파비뉴의 에이전트 역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르제 멘데스는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이며, 그의 고객 리스트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하메스 로드리게스, 디에구 코스타 그리고 주제 무리뉴와 같은 이들이 있다. 그의 회사인 GestiFute는 지난 10년 동안 유럽에서의 가장 큰 이적들 중 다수를 책임져 왔다. 리버풀행 오피셜이 뜬 멜우드에서, 멘데스는 파비뉴의 옆에 있었다. 선수와 함께 머지사이드까지 날아온 것이다. 이번 영입이, 리버풀이 '매력적인 행선지'라는 관점에서 더욱 인기있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까?


분명히, 스포팅 디렉터 마이클 에드워즈와 그의 모집대(recruit team)은 유럽에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FSG가 그룹의 소유주가 된 2010년 이후, 리버풀의 이적 정책은 뒤죽박죽이었지만, 2015년 클롭의 부임은 여기에 더욱 협동적인 접근법을 적용시켰다. "종합 대학(Collegiate)"이야말로 안필드의 이적 정책을 묘사해 줄 적당한 단어일 것이다. 클롭은 에드워즈와 그의 스카우트진의 판단력을 지지하며, 이는 클롭으로 하여금 자신의 경기 플랜 (및 인성) 에 부합하는 선수를 더욱 정확히 규명할 수 있게 해 준다. 영입 이후 클롭이 파비뉴의 성격, 성장 배경 그리고 그의 가족에 대해 언급한 것은 주목할 만 하다. 리버풀의 드레싱룸은 매우 단결되어 있으며, 구단은 이러한 끈끈함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한다.


또한 주목해야 할 것은 파비뉴의 딜이 상당 부분 물밑에서 완료되었다는 점이다. Goal.com이 알기로는, 리버풀은 지난 여름 파비뉴에 대해 처음 문의했다. 당시 그들은 벤자민 맹디와 토마 르마 또한 영입하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당시 리버풀은 그 셋을 모두 놓쳤지만 모나코와의 대화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르마에 대한 관심은 식었지만 - 리버풀은 이번 여름 그와 계약하지 않을 것이다 - 파비뉴와 관련된 대화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클롭은 다재다능하고 수비적으로 뛰어난 미드필더를 스쿼드에 꼭 추가하고자 했다. 나폴리의 조르지뉴 역시 관찰 대상이었고 멘데스의 또 다른 고객인 후벤 네베스와의 링크가 있었다. 그들 중 누구도 적합하지 않았다 - 조르지뉴는 시티에 합류할 것처럼 보이며 네베스는 팀의 PL 승격에 따라 울브스에 최소 한 시즌 이상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파비뉴는 chosen one이 되었다. 그러나 리버풀은 이 모든 것들을 조용히 진행하고 싶어했다.


지난 여름 판데이크를 둘러싼 사고는 여전히 안필드에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리버풀 구단 내에는 자신들의 스카우트 및 조사 팀의 노고가 유럽 전역에서 매우 존중받고 있기에, 다른 팀들이 이를 이용해먹는다는 주장이 있다. 즉, 리버풀이 자신들을 대신해 선수 조사를 다 해 주면, 현금 다발을 들고 그 선수를 낚아채 버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가장 좋은 예시로 2014년 첼시가 모하메드 살라를 낚아채 간 일이 있지 않은가. 클롭의 존재는 이러한 리스크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클롭이 리버풀에서 일으킨 혁명은 토요일 밤 타격을 받기도 했지만 월요일이 되자 다시 제 궤도에 올랐다. 리버풀의 팬들은 더욱 많은 일들이 일어나기를 바랄 것이다.


원문 : http://www.goal.com/en/news/how-liverpool-beat-arsenal-atletico-and-man-utd-to-secret/1mfq68qihrxa31mx1wfkx3b5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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