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클럽 월드컵에서 두 경기를 치르기는 했습니다만, 울산 홈에서는 오늘이 첫 경기인 홍명보 감독.
울산 현대는 오늘 무려 다섯골을 뽑아내며 홈팬들에게 강렬한 신고식을 보여줬습니다.
홍명보 감독과 1:1 면담 이후 중국행을 포기하고 잔류한 윤빛가람의 선제 프리킥에 이어, 상대 퇴장을 유도하고 골까지 기록한 신입 이동준의 활약, 대전 갈뻔 하다가 남게 된 김인성의 멀티골까지 울산 팬들이라면 흐뭇한 개막전이었을 것 같네요.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우산 쓰고 울산 문수경기장을 채운 3,943명의 팬들에게는 정말 큰 선물이 되었습니다.
원정 와서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퇴장 선수까지 나온 강원은 그야말로 최악의 개막전을 보냈네요.
이런 날 듣는 잘 가세요는 평소보다 더 뼈아픕니다 크크크...
과거 월드컵은 증명하는 무대라고 홍명보 감독에게 일침을 가한 이영표 강원 대표 때문에 이른바 증명더비라고 불리기도 한 경기인데, 일단 K리그에서의 증명은 홍명보 감독이 먼저 보여준 셈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