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쓰 리그라는 대회가 있습니다.
2013년부터 생긴 대회인데, 챔스 진출팀들을 중심으로 각 구단의 U-19 팀들이 나와서 경쟁하는 대회.
역대 우승팀을 보면.
2013/14. 바르셀로나 3 - 0 벤피카
2014/15. 첼시 3 - 2 샤크타르 도네츠크
2015/16. 첼시 2 - 1 PSG
2016/17. 짤스부르그 2 - 1 벤피카
2017/18. 바르셀로나 3 - 0 첼시
최근 유럽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거둔 팀이 바로 첼시죠.
3연패를 못한 이유는 2016/17 시즌은 첼시 성인팀이 챔스 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유쓰팀도 대회에 진출을 못해서였고,
올시즌 다시 나가서 또 준우승.
그리고 요즘 뻥글이 갑자기 약 먹은 듯이 각종 유쓰 레벨 대회를 휩쓸기 시작하는데...
작년 국내에서 열린 U20 월드컵도 뻥글이 우승, (거기서 MVP에 해당하는 골든볼 수상자가 바로 솔랑케)
인도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서도 우승. (이 대회 골든볼은 맨시티의 포덴)
그래, 이게 뭔일이래? 하고 라인업을 보면, 첼시 소속들이 한 3-4명씩 될 정도로 제일 많더군요.
이게 다 아브라모비치가 중간부터 방침을 바꿔서 유쓰에 돈을 꼬라박은 덕이 적지 않을 텐데,
이왕 이렇게 투자를 하는 거면 과감히 유쓰를 쓸 수 있는 감독을 데려오는 게 어떨까 싶네요.
물론, 그러려면, 인내심을 갖고 한두해 정도는 바닥 길 각오를 해야죠.
지금은 레전드라고들 하는 람파드 같은 선수도 어렸을 때 이적하고 한 2년은 팬들에게 욕 많이 얻어먹었죠. ㅎㅎ
그러고 나서 사람 구실하게 되자 10년을 잘 써먹음.
보아하니, 첼시도 구장 새로 짓는다고 살림 쪼달릴 거 같더만.
또 무리뉴처럼 단타 치는 감독 데려와서 기둥뿌리까지 팔아먹지 말고
이왕 깔아놓은 판도 있으니 과거 테리, 람파드 키워낸 라니에리 같은 감독 구해다가 당분간은 느긋하게 팀 운영하는 것도 괜찮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