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용산, 최민우 기자] “대표팀 차출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마산 용마고 투수 장현석(19)은 14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이미 다저스의 육성 프로그램에 맞춰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장현석은 빠르면 10월 열리는 MLB 교육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어쩌면 장현석은 군 면제를 받고 태평양을 건널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장현석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최초이자 유일한 고교 선수다. 학창 시절 최고의 피칭을 선보여온 장현석은 프로에 발을 내딛기도 전에 성인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참가한다.
다저스 역시 장현석의 국제대회 참가에 긍정적이다. 존 디블 태평양 지역 스카우팅 디렉터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장현석이 아시안게임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같은 국제 이벤트 때 대표팀에 차출되는 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지원하려 한다”며 장현석의 대표팀 차출에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을 약속했다.
▲ 장현석 ⓒ곽혜미 기자 ▲ 장현석 ⓒ곽혜미 기자군 면제를 받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면 금상첨화다. 장현석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뒤 수준급 선수로 성장한다면, 더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대표팀 합류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고, 장현석은 대표팀 일원으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1차 목표가 됐다.
다저스는 ‘투수 육성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리그 정상급 기량을 펼친 투수 여럿을 배출해냈다. 장현석이 다저스를 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투수 육성을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다저스 입단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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