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외모와 출중한 기량을 자랑했던 나카타 히데토시가 이탈리아 매체가 선정 한 역대 아시아 최고 선수로 지목하며 재평가 받았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10일(현지시간) ‘역대 아시아 최고의 선수는 나카타’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이 매체는 “나카타는 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있던 선수였다. 그는 당시 자신을 지도했던 카를로 마초네 페루자 감독을 흐뭇하게 했을 정도로 훌륭한 기량을 선보였다”며 나카타를 평가했다.
이어 “나카타는 이탈리아 리그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첫 일본인 선수다. 그는 AS 로마 소속으로 스쿠데토(리그 우승)를 성취하기도 했다. 게다가 나카타는 발롱도르 후보로 4번에 오르기도 했다”며 나카타를 극찬했다.
지금은 혼다 케이스케, 나가토모 유토가 활발하게 세리에A에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나카타는 이들의 대선배 격으로 1998년 페루자에 입단하며 세리에A 무대를 밟았다.
거기서 그친 것이 아니었다. 나카타는 이 후 AS 로마, 파르마, 볼로냐, 피오렌티나를 거치는 등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발히 재능을 뽐냈다. 당시 이탈리아 리그가 유럽에서도 몇 손가락에 꼽힐 만큼 경쟁력이 치열했던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행보가 아닐 수 없다.
평소 축구 외 패션과 환경에도 관심이 많았던 나카타는 2006 독일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필드를 떠났다. 그리고 지금은 환경 운동가로 활약하고 있다. 나카타는 한 시대를 풍미하며 30세의 이른 나이에 정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이탈리아는 그를 잊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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