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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윤진만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선보인 오버헤드킥은 우열을 가르기 어렵다. 타점이 더 높은 쪽은 호날두의 슈팅이었다. 다니 카르바할이 우측에서 띄운 공이 대략 2.38m 높이에 이르렀을 때,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시도했다. 참고로 골대 높이는 2.44m다. 호날두는 순간적으로 1.41m를 점프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일의 슈팅 타점은 약 1.98m였다.
현존 최고의 축구스타의 슈퍼골이란 측면을 볼 때, 득점 당시 임팩트는 호날두 쪽이 더 강했다고 할 수 있다. 난이도 측면에선 베일도 할 말이 많을 듯하다. 호날두가 골문 바로 앞에서 시도한 반면, 골문으로부터 약 13.7m 떨어진 지점에서 공을 왼발등에 정확히 맞췄다. 조금 더 극적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호날두의 골도 레알의 준결승 진출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지만, 베일의 골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등장했다. 그것도 1-1 팽팽하던 후반 19분 터져 나왔다.
유럽 현지에선 기막히게 같은 시간대(63분)에 터진 두 골을 푸스카스상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푸스카스상은 전설적인 선수인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따 제정한 상으로, 가장 아름답거나, 놀라운 골을 터뜨린 선수에게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