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football.london/arsenal-fc/news/wenger-press-conference-live-arsenal-14652202
- 오늘은 어떤 날인가?
매우 특별한 날이다.
모두가 나에게 잘 대해줬다.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
허더스필드는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매우 행복한 날이다.
- 원정 온 아스날 팬들에게 90도 인사를 했는데?
자발적인 행동이었다. 나는 그들이 이번시즌 많이 실망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나에 대한 반발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스날이라는 축구 구단을 사랑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것을 나누고 싶다.
- 22년의 세월에 대하여
한 인간의 모험이었다. 모두가 미래에 성공했으면 한다.
- 아스날 역사의 일부가 된 것에 대하여
나는 이 클럽의 역사에 기여했다는게 매우 자랑스럽다.
스날에서의 22년은 개인적인 측면에서 환상적이었다.
나는 그것을 소중히 할 것이다.
- 미래에 대하여
나는 많은 오퍼를 받았지만, 아직 누구에게도 말해주진 않았다.
- 오늘에 대해서 조금 더 말해달라.
아주 특별한 날이고, 선수들은 이기고 싶어했다.
전체적으로, 나는 그들 모두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나는 이 클럽에서 정말 환상적인 경험을 했고, 22년간의 모험이었다.
모든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며, 나의 클럽이 미래에 성공하기를 빈다.
- 아스날 팬들의 비행기 배너(우리는 당신을 잊지 않을거에요)에 대하여 - 그건 당신에 대한 존중이 희미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인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나는 팬들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많은 존중을 받았다.
나는 영국 축구를 사랑하지만, 동시에 영국이라는 나라를 사랑하는 법도 배웠다.
- 영국 축구는 당신을 바꾸었는가?
그렇다. 내 얼굴을 봐라, 많이 바뀌지 않았나?
꼭 말하고 싶은건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었따는 거다.
이제 어디로 가야할까? 참 결정하기 어려운 일이다.
당신이 이정도의 강렬함을 경험했다면, 당신 역시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비록 아스날을 감독하지 않더라도, 나는 영원한 아스날의 팬으로 남을 것이다.
- 허더스필드에서의 마지막에 대하여
모든게 잘 흘러갔는데, 왜냐하면 허더스필드는 아스날 최고의 감독 허버트 채프먼이 있던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날 바로 허더스필드에 온 것은 나에게 있어 매우 환상적인 경험이다.
당신이 클럽의 역사를 살펴본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드레싱 룸 앞의 사진에서 허버트 채프먼이 나에게 웃어주고 있었다.
(허버트 채프먼은 30년대 아스날에 리그 트로피 3개를 안겨주는등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벵거 못지 않은 아스날 역대급 감독. 아스날로 오기 전에 허더스필드의 리그 2연패를 지휘함 - 번역자 주)
- 감독으로서 아스날을 상대하는것을 볼 수 있을지?
내생각에 지금은 그 질문에 답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집에서 며칠 생각해볼 것이다.
지금으로선 그럴 것 같지는 않다.
- 아스날 역사의 일부가 된 것에 대한 추가 질문
나는 이 클럽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행복한 시간을 안겨주었다는게 기쁘다.
무엇이 남게 될지는 모르겠다. 승리? 패배?
하지만 내생각에 결국 남는건 22년간의 인간의 모습일 것 같다. 그건 정말 특별했다.
나는 그걸 소중히 여길것이다.
벵거는 'Take care'이라는 말을 남기고 인터뷰장을 떠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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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i Arsene!
채프먼은 생각을 못했네 진짜 스토리 지린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