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LA 레이커스가 센터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센터 보강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로는 디안드레 조던(센터, 211cm, 120.2kg)과 브룩 로페즈(센터, 213cm, 124.7kg)다. 이들 중 한 명과의 계약을 노려 골밑 전력을 좀 더 다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이커스는 이미 트레이드를 통해 앤써니 데이비스를 데려왔다. 데이비스는 리그 최고의 센터-포워드다. 센터와 파워포워드를 가리지 않고 뛸 수 있어 굳이 센터 영입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더군다나 르브론 제임스와 카일 쿠즈마라는 포워드들을 보유하고 있어 센터보다는 가드 보강이 좀 더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이들 외에도 니콜라 부체비치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등 유달리 골밑 전력을 다지길 바라고 있다. 가능하다면 데이비스를 파워포워드로 내세우겠다는 뜻이면서도 프런트코트의 로테이션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동시에 상황에 따라 다양한 라인업을 꾸릴 수도 있어 일단은 센터들에게 접근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우선 조던은 공격보다는 수비가 돋보이는 선수다. 30대에 접어들면서 공격에서의 한계는 더욱 뚜렷해졌다. 이전처럼 독보적인 운동능력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골밑 수비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하다. 만약 그가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을 경우 데이비스와 제임스의 수비 부담이 줄어든다. 단점도 명확하지만 도움이 될 것은 확실하다.
조던은 지난 시즌 데뷔 이후 줄곧 뛰던 LA 레이커스를 떠나 댈러스 매버릭스에 새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시즌 도중 트레이드되어 뉴욕 닉스로 건너갔다. 단년 계약을 맺었던 그는 이적시장에 나오게 됐다. 지난 시즌에는 2,29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하지만 오는 여름에는 연간 2,000만 달러의 계약을 따내기는 어려워 보인다.
로페즈는 공격에서도 필요하다.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3점슛을 적중시킬 수 있는 센터로 확실하게 변모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전형적인 센터로서 현 시대와 다소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3점슛을 확실하게 갖추면서 스트레치 센터로 거듭났다. 제임스가 돌파지향적인 것을 감안하면 공격 시에 공간창출에서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다.
로페즈는 지난 2017-2018 시즌을 레이커스에서 보냈다. 지난 여름에 자유계약선수가 된 그는 지난 여름에 밀워키 벅스와 계약했고, 밀워키가 이번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크게 일조했다. 이번 시즌에는 약 338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그만큼 평가절하 당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가치를 급등시켰다.
하지만 막상 레이커스가 이들을 붙잡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조던과 로페즈 모두 1,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안겨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중 로페즈는 상황에 따라 몸값이 더 치솟을 수도 있다. 이번 시즌을 계기로 환골탈태한 그는 우승후보들이 눈독을 들일 수도 있으며, 중규모 팀들이 많은 계약을 안기면서 전력보강을 위해 데려갈 수도 있어서다.
레이커스가 사치세 납부에서 여느 팀들에 비해 자유롭다고 하더라도 백코트 증강을 위해 여타 선수와의 계약이 필요하다. 현재 레이커스는 레존 론도와의 재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적시장에서 디엔젤로 러셀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러셀도 레이커스 합류도 선택지로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어 레이커스로서는 이들과의 계약도 노려야 한다.
즉, 막상 레이커스가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ㅇ르 센터들에게 안길지는 두고 봐야 한다. 샐러리캡과 재정적인 여유가 충분한 만큼, 불가능한 사안은 아니지만 레이커스가 어떤 센터와 계약하느냐에 따라 팀의 색깔이 달라질 수 있어 적잖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이비스를 데려오며 우승후보로 부상한 레이커스가 어떤 선수들을 더할지가 주목되고 또 기대된다
맘 먹고 쇼핑 제대로 할 생각인 듯..
도대체 영입 리스트에만 몇 명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