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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홈] Room 10 : 백스테이지에서 아르센 벵거 (쫌 김)

  • 작성자: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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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11
Arsene Wenger [공홈] Room 10 : 백스테이지에서 아르센 벵거 (쫌 김)

아스날 트레이닝 그라운드에 있는 미디어 빌딩에 들어와서 계단을 따라서 컨퍼런스 룸으로 향하고 있다면 당신은 room 10을 놓치고 있는 거 같네.

그곳은 꼭대기 층 너의 우측에 있는 첫 번째 방이고 너에게 있어서는 단지 평범한 방이야. 10 피트 X 10 피트 크기의 방. 찬장 , 창문 그리고 블라인드가 있는 방.

거기에 조명, 카메라, 의자, 배경 이런 걸 설치해 놓는다면 꽤 비좁은 공간이지. 여름에는 근처 이웃이 키우는 개가 짖는 소리 떄문에 창문을 열 수 없어 환기가 안돼 답답해.

정말로 모든 게 단조로운 곳이지. 그러나 Room 10을 특별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지. 아르센 벵거.

이곳은 매주 보스가 클럽 미디어와 독점 인터뷰를 진행하는 장소야.

여기서 하는 인터뷰는 arsenal.com에 올라가고 우리의 매치데이 프로그램, 그리고 소셜 채널등을 통해 볼 수 있어. 

그리고 이건 보통 보스가 경기 전 컨퍼런스를 하기 전에 찍는 인터뷰야.

일상은 이렇게 진행돼.

콜니에 8am에 도착. 보스는 9.30am 에 걸어올지도 그러나 꽤 쉽게 8.30am이 될지도. 그리고 그는 우리가 준비가 되지 않더라도 기다려주지 않아.

최근에 보스가 금방이라도 닥칠 것만 같은 상황에서 벌레가 room 10 내부를 날아다녔던 적이 있었어. 벌레는 내부를 난장판으로 만들 수도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보스가 말하는 동안 보스의 얼굴에 앉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지.

긴 사투 끝에 솜씨 좋게 조명과 카메라를 피해서 벌레를 방 밖으로 쫓아냈고 문을 닫았지. 패닉이 끝났어.

그러고 나서 "그가 오고 있어" 라는 소리가 들렸지. 보통은 Dave나 Rino가 전달해주는 말인데 미디어 빌딩의 직원이자 우리에게 날쌔게 경고해주는 친절한 사람들이야.

계단에서 발소리가 들리고 이건 착각 할 리 없는 프랑스 악센트 발소리지. 보통은 우리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Mark Gonnella와 대화하면서 와.

그는 자연스럽게 들어오면서 "좋은 아침" 이라고 이야기하지. 

이제 작은방이 엄청난 존재감으로 가득 차게 돼.

보스는 매우 업무에 충실한 사람이야. 우리는 매일 계속해서 훈련하고 미팅하고 바쁜 아침을 보내고 있지. 하지만 보스는 영락없이 즐거워 보여.

 

UNIQUE ACCESS

인터뷰를 항상 room 10 에서 찍어왔던 건 아니야. 미디어 빌딩은 2002년에 오픈을 했지.

room 10 이전엔 우리는 콜니의 메인 빌딩에 있는 감독실 근처에서 인터뷰를 촬영했고 기자회견은 위층의 작은방에서 진행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는데 거기는 카메라는 고사하고 기자들조차 전부 간신히 들어갈 정도였어.

더 이전으로 가보자면 디지털 혁명 이전에는 보스는 점심을 훈련장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해치우고 나서 소파에 앉아 녹음기에 인터뷰를 녹음했어.

우리의 접근 방식은 미디어 지형에 따라서 진화해왔어. 하지만 변하지 않았던 건 그러한 접근권을 부여해주는 보스의 의지였지.

이러한 접근이 해왔던 건 뭘까.

그가 아스날에 온 이후로 매주 우리는 보스랑 평균적으로 10분씩 인터뷰를 했어.

그는 1,128주를 책임지고 이건 거의 188시간이지.

이건 인터뷰를 타이핑하는 강인한 친구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매주 10분은 거의 1,200단어고 22년간 1350만의 단어야.



‘LOOK…’

이걸 통틀어서 보스는 몇몇 말을 잇지 못했던 적이 있지만 결코 인터뷰를 회피한 적은 없어.

유럽에서의 고통스로운 패배 다음날 아침? 선수들이 언론에 반갑지 않은 등장을 했을 때? 새로운 영입이나 최근 그의 미래에 관해 대중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있을 때?

그는 항상 숨지 않고 인터뷰에 응했어.

물론 우리가 너희가 생각하기에 어려운 질문을 하지 않기 때문인 게 도움이 됐을지도 모르지. 이건 클럽 미디어가 할 일이 아니잖아?

우리는 때때로 이것에 관해 가볍게 조롱받기도 했지. " 도대체 니가 물어보는 게 뭔데?" 한 기자가 클럽에 구름이 끼었을 때 물었어. 

우리는 대답했어. "아르센 모든 게 환상적이진 않죠? "

우리가 중요한 이슈를 회피한다는 게 아니야. 모두들 바로 눈앞에 있는 걸 무시할 수는 없잖아? 하지만 우리는 현실적일 뿐만 아니라 낙관적이려고 하지.

우리는 감독을 불편한 자리에 밀어 넣는 사람들이 아니야. 그건 기자회견에서 할 일이지. 대신에 우리는 보스로부터 최고의 것을 끌어낼 주제를 탐색해.

그리고 아르센 벵거와 시간을 나눈 누구라도 혹은 그가 말하는 걸 본 사람들도 그가 엄청 박식하다는 걸 알거야.

이전 선수들, 축구 역사에 있어 중요한 순간들, 생리학에 관한 깊은 대화, 스트라이커의 진화, 축구 지능, 몸의 통제, 규칙 변화, 세계적 경기, 기술과 미래 이것저것 등..

그리고 그의 열정과 인격과 지식이 내내 빛나.

상황이 나쁘게 흐를때 벵거의 친숙한 습관이 있지

어떤 대답이던 "Look..."으로 시작하는 대답은 "이거에 대해서 별로 말하고 싶지 않은데 다른 주제로 넘어가자"를 요약하는 말이야.

그리고 만약 보스가 질문을 도중에 자르고 대답하는건 그가 이미 뭘 물어볼지 안다는거고 니가 똑같은말을 반복하고 있다는거지.



GENEROSITY OF SPIRIT

니가 알지 못 할지도 모르는 무언가? 개인적인 메세지들이 있어.

많은 인터뷰의 끝에 보스는 카메라를 향해 애드립을 요청받아.

질병을 앓는 팬들 위한 사기를 고무시키는 메세지. 그의 이전 클럽인 나고야 그램퍼스의 25주년을 향한 축하의 메세지. 우리의 이전 그라운드 관리인 Paul Burgess를 향한 헌사. 열정적인 인도팬을 향한 디왈리.

이집트 월드컵 본선 진출 축하 메세지. 커뮤니케이션 부서에서 20주년을 달성한 Dan Tolhurst를 향한 메세지. 융베리를 향한 생일축하 메세지. 중국의 설날 축하 메세지.

요점은 보스의 너그러움 정신에 관한이야기야. 그리고 그의 너그러움이 모두의 얼굴에 미소를 짖게 만들지. 그가 그럴 기분이 아닐때도 그는 묵묵히 해줬어.

Arsenal.com 어디에서든 우리의 클럽 사진사 Stuart 그리고 Pricey가 보스랑 맺은 관계를 읽어낼 수 있을거야. 우리는 보스가 우리에게 준 권한들 덕에 최선을 다할 수 있어.



아스날과 관계된 모두에게 마지막 시기가 왔어. 그리고 미디어팀에게는 확실히 마지막이겠지. 우리는 우리가 상상하는것보다 'Wenger' 라는 단어를 많이 썼고 이런 습관을 그만두는건 힘들거야.

이게 Room 10의 이야기야. 평범한 공간이지만 대단한 남자의 말로 인해 가득찬 공간.

다른 사람이 이 공간에 있는건 아마 이상한 느낌일거야. 새로운 사람이 아르센 벵거의 절반만이라도 말할 줄 안다면 정말 기쁠 거야.



http://www.arsenal.com/news/room-10-behind-the-scenes-arsene-we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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