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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F 입성에 도덕적 한계선은 어디에 그어져야 할까?

  • 작성자: XBOX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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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72
  • 2020.02.18

36.2%, 34.7%, 36.8%, 44.3%, 53.8%, 56.4%, 59.1%, 60.7%


지난 8년 간 본즈의 명예의 전당 득표율입니다. 앞으로 2년 더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로 남아 있을 본즈, 그리고 클레멘스는 지난 8년 간 꾸준히 득표율을 올리는데 성공하며 60%의 기자단 투표 결과를 얻는데 성공했습니다. 마지막 두 해에 득표율을 20% 가량 끌어올리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래리 워커의 사례를 보면, 스테로이드 시대를 대표하는 이 두 명의 선수는 모두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낱 같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름 뒤에 언제나 *표가 붙는 두 선수가 정당한 과정으로 쿠퍼스타운에 헌액 될 수 있는지 지켜보며 이런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어느 정도의 도덕적 흠결까지 명예의 전당 입성에 No라고 할 수 있을까?'






1. 미키 맨틀과 마이크 피아자의 경우


1950년대의 마이크 트라웃인 미키 맨틀과 박찬호와의 배터리로 유명한 마이크 피아자는 모두 HOFer들입니다- 약물을 사용하긴 했지만요.
마이크 피아자는 2004년에 금지약물로 지정된 안드로스텐다이온의 복용을 본인의 자서전을 통해 자백했고, 미키 맨틀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마이크 피아자가 안드로스텐다이온을 복용할 당시 해당 약물은 불법이 아니었고, 미키 맨틀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을 때 스테로이드도 불법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약물이 '인위적으로' 신체를 강화하는 약물이라는 것은 금지약물이 아니었던 당시에도 모두 인지하고 있었고, 둘 모두 해당 약물의 수혜를 봤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게일로드 페리와 화이티 포드의 경우


300승 투수 게일로드 페리와 뉴욕양키스의 영구결번자인 화이티 포드 또한 HOFer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만의 죄가 있습니다.
둘은 부정투구의  달인들로 유명했는데, 침부터 바셀린, 사포까지 온갖 이물질(..)등을 공에 문질러대며  커리어 내내 상대 타자들을 혼란시켜 왔습니다. 약물 사용보다 커리어에 영향을 덜 끼쳤을 것이라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해당 행위는 당시에도 엄연히 불법이었고 두 투수들은 스핏볼의 대명사임에도 불구하고 명예의 전당에 당당히 입성해 있습니다.  






3. 버드 셀릭의 경우

그리고 90-2000년 스테로이드 시대의 명커미셔너 버드 셀릭이 있습니다. 버드 셀릭은 2017년 베테랑 위원회의 추천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는데, 메이저리그의 인기를 되살린 그의 수많은 업적의 이면에는 언제나 스테로이드를 암묵적으로 허용했다는 비판이 존재합니다. 마크 맥과이어와 새미 소사의 홈런 경쟁부터 배리 본즈의 73홈런까지 사무국은 약물 복용을 알고도(만약 소사-맥과이어 시점에서 알지 못했다면 총체적 무능입니다) 언제나 이들을 메이저리그의 얼굴로 내세우며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그리고 그 공로로 버드 셀릭은 명예의 전당에 '베테랑'들의 압도적 지지를 통해 입성하게 되죠.





-그럼 위의 잘못들 중 어디까지 '명예의 전당 입성이 부정 될만한 잘못'이라고 생각하시고 선을 그을 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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