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10일 새벽 4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7-18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순연경기 세비야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2-3으로 완패했다. 후반에 두 골을 따라갔지만 역부족이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레알은 3위를 유지했고, 승리를 거둔 세비야는 7위로 올라섰다.
[선발라인업] '총력전' 세비야 vs '주전 제외'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해 갈 길이 바쁘다. 주전을 총출동 시켰다. 골문은 소리아가 지켰다. 포백에는 에스쿠데로, 렝그레, 파레하, 메르카도가 섰다. 그 앞에 피자로와 은존지가 자리했고, 2선에는 무리엘, 바스케스, 라윤이 출격했다. 원톱은 벤 에데르였다.
레알은 호날두를 아예 세비야 원정에 데려오지 않았다. 골문은 카시야가 지켰다. 포백에 나초, 바레호, 라모스, 테오가 섰다. 중원에는 코바시치, 카세미루, 세바요스가 자리했고, 스리톱으로 바스케스, 벤제마, 아센시오가 출격했다.
[전반전] '맹공' 세비야, 2-0 리드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는 세비야가 공세를 폈다. 전반 11분, 바스케스가 슈팅을 날렸지만 레알의 골문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어 메르카도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19분, 아센시오가 반격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26분, 무리엘의 패스를 받은 에데르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은존지가 시도한 슈팅이 수비 맞고 나왔고, 이를 라윤에게 연결. 라윤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점수차를 2-0으로 벌렸다. 세비야가 2-0 리드를 가진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라모스 PK 실축...세비야 완승
레알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4분, 바스케스의 슈팅은 골과 거리가 멀었다. 후반 11분 에데르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레알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12분, 레알이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측면을 돌파하던 바스케스가 세비야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라모스가 실축하며 점수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모스의 슈팅 역시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25분, 레알 벤치는 세바요스를 빼고 마요랄을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1분, 벤제마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39분, 라모스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스코어는 3-0이 됐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마요랄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라모스가 추격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늦었다. 경기는 3-2로 마무리됐고, 세비야가 레알을 잡고 유로파리그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결과]
세비야(3) : 에데르(전반 26분), 라윤(전반 45+1분), 라모스(후반 39분, 자책골)
레알 마드리드(2) : 마요랄(후반 41분), 라모스(후반 4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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