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032&aid=0002871926
이탈리아 스포츠신문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스타디오’는 25일 “베로나에서 뛰는 이승우가 인종차별 방송 해설로 명예가 실추됐다며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승우가 ‘AC밀란을 상대로 골을 넣은 것보다 개고기로 만든 간식을 먹는 선수로 더 유명해질 것’이라는 해설자의 발언에 격앙했다”며 “당시 해설자의 말이 담긴 비디오 자료도 소송자료로 제출했다. 해설자의 인종차별 발언에 명예를 실추당한 이승우가 소송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지난 6일 AC밀란과의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아A 정규리그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40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팀은 1-4로 패해 2부리그 강등이 결정됐지만 이승우는 환상적인 성인무대 데뷔골을 터뜨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탈리아 지역방송 해설자는 경기와는 무관하게 한국 사람들이 개고기를 먹는다는 사실을 앞세워 이승우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그동안 유럽에서 활동하는 국내 선수들은 적잖게 인종차별을 겪어왔는데 이승우가 처음으로 소송까지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