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LA 클리퍼스가 닥 리버스 감독과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RealGM.com』에 따르면, 클리퍼스가 리버스 감독과 오랫동안 함께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리버스 감독은 다가오는 2018-2019 시즌까지 클리퍼스와 계약되어 있었다.
시즌 직후 연장계약에 긍정적인 뜻을 보인 클리퍼스는 예상대로 리버스 감독을 붙잡기로 하면서 지금의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아직 자세한 계약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제 리버스 감독도 당분간 클리퍼스에서 오랫동안 지휘봉을 잡게 됐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샌안토니오), 릭 칼라일 감독(댈러스)처럼 한 팀에서 꾸준히 감독으로 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리버스 감독은 선수로 뛰던 지난 1991-1992 시즌에 클리퍼스에서 한 시즌 뛴 바 있다.
리버스 감독은 지난 2014년 여름에 클리퍼스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5년 연장계약을 맺었고, 연장계약에 앞서서는 사장직까지 겸하게 됐다.
클리퍼스의 감독 겸 사장으로 팀에서 막강한 권한을 얻었다.
리버스 감독은 보스턴에서 사령탑으로 부임할 때도 경영권까지 손에 넣길 바랐고, 이를 이뤘다.
하지만 지난 여름에 사장직을 박탈당했다.
이후 리버스 사장의 후임으로는 로렌스 프랭크 단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프랭크 사장은 리버스 감독이 클리퍼스로 넘어올 때, 함께 건너왔으며, 코치와 단장을 거쳐 사장이 됐다.
뿐만 아니라 클리퍼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샐러리캡에 능한 마이클 윙어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하며, 새로운 경영진을 꾸렸다.
클리퍼스는 이번 시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나선 클리퍼스는 리버스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줄곧 플레이오프에 명함을 내밀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크리스 폴(휴스턴)의 이적과 블레이크 그리핀(디트로이트) 트레이드로 인해 전력을 제대로 꾸리지 못했다.
지난 여름에 그리핀에게 최고대우를 안겼지만, 시즌 도중 그를 트레이드하면서 모든 팬들을 놀라게 했다.
무엇보다 부상이 뼈아팠다.
오프시즌에 데려온 다닐로 갈리나리는 부상으로 21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고액연봉자인 그마저 전열에서 이탈했는가 하면 패트릭 베벌리는 조기에 시즌아웃되는 등 클리퍼스는 시즌 내내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관건은 앞으로도 리버스 감독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만큼 클리퍼스가 어떤 행보를 취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마이크 우드슨 코치가 피닉스 선즈 코칭스탭으로 합류하는 등 코칭스탭도 다시 꾸려야 한다.
팀의 방향을 찾는 것도 시급하다.
디안드레 조던과 밀로스 테오도시치가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거취 문제도 매듭지어야 한다.
이제 리버스 감독이 남게 되면서, 자연스레 클리퍼스의 'The 도련님' 어스틴 리버스에 대한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리버스는 선수옵션을 갖고 있다.
지난 2016년 여름에 클리퍼스가 계약기간 3년 3,5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는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다.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있는 리버스는 옵션을 사용할 것이 유력하다.
이번 시즌 들어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인 만큼, 다년 계약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스 감독이 지난 시즌 직후 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됐지만, 구단에서 입지가 탄탄한 만큼 리버스의 잔류를 바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상당히 높아 보인다.
http://sports.news.naver.com/nba/news/read.nhn?oid=351&aid=0000035723
도련님 신났네 ㅋㅋㅋ